브로드웨이 전설을 영화로 만난다...<위키드: 포 굿> 11월 19일 개봉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11-05 12:55:59

위키드: 포 굿 포스터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브로드웨이 전설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위키드: 포 굿>이 국내 팬들을 찾는다. 

 이번 작품은 2024년 개봉한 ‘위키드: 파트 1’의 후속편이자 완결편으로, 오즈의 세계를 둘러싼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초록 피부의 마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금발의 마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는 같은 마법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되지만, 세상의 시선과 권력, 그리고 선택의 차이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위키드: 포 굿’은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넘어, 두 인물이 진정한 ‘선과 악’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는 여정을 그린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존 M. 추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아, 뮤지컬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완성도 있게 옮겼다. 

 전작에서 공개된 명곡 ‘Defying Gravity’의 후속 넘버로 ‘For Good’이 중심에 자리하며, 두 마녀가 서로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노래하는 장면은 이미 시사 후 극찬을 받고 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시각적으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오즈의 에메랄드 시티가 완전한 CG와 세트 혼합 방식으로 재현되어, 판타지 세계의 화려함을 극대화한다. 의상과 분장 역시 브로드웨이 무대의 화려함을 계승하되 영화적 리얼리티를 더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도로시(‘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원작과의 연결 고리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뮤지컬 팬들뿐 아니라 스토리 중심 영화 관객에게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우정, 정의, 자기 확신’의 서사로서, 인간 관계의 이면과 선택의 무게를 진하게 보여준다.

 특히 두 주연 배우의 강렬한 연기 호흡은 ‘여성 중심 서사’의 완성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편의 감동을 넘어선 이번 후속편은 오는 11월 19일, 음악과 영상-스토리 다각도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을 전달하며 연말 극장가에 마법 같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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