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대표농부, 고품질 쌀 생산과 농업발전에 이정표 세워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01-30 12:25:27


삼청영농법인 이기식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쌀 풍년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쌀이 남아돌 만큼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5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 대비 3.4%(1.9kg) 감소했다. 30년 전인 1995년(106.5kg)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삼청영농법인 이기식 대표’가 벼농사 규모화 및 기계화로 고품질 쌀 생산에 앞장서고, 소비자의 구매성향·가구구성·생활패턴 변화 등을 반영한 소포장 상품을 출시하며, 미작농가의 새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경북농업명장인 아버지(이승규氏)의 뒤를 잇고자 2005년 벼농사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농사는 결코 녹록치 않았다. 농사경험 부족 등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는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며,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함’의 자세로 영농기술·정보·지식 습득에 매진했다. 

그러면서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새벽이면 들에 나가 구슬땀을 흘리고, 농업기계화로 노동력 절감과 품질·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 그 결과 17만 평 규모(자경·위탁)의 농장을 일구며  대농으로 안착한 이 대표는 자체 브랜드인 ‘한백황토쌀’을 ‘밥맛 좋고, 품질이 우수한 쌀’로 자리매김 시키고, 도정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친환경 쌀 전문 도정라인 등 최신식 설비 도입으로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 인증기준의 가공시설 현대화도 완료했다. 도정시설은 인증조건이 까다로워 대형 미곡종합처리장이 아닌 소규모(200㎡) 시설에서 GAP인증을 받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

삼청영농법인 쌀 가공시설의 특징은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첨단 가공시설과 GAP인증 요건 중 가장 중요한 먼지발생 방지시설과 해충 차단시설을 구비했다는 것이다. 원료 투입과 도정부, 포장부 등 각 공정별 차단벽을 설치와 먼지발생 방지시설 설치로 가공부와 포장부에 먼지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위생복을 입고 손을 소독한 후 도정작업을 하는 등 기존 정미소 개념에서 완전히 탈피해 식품가공공장 개념으로 운영하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청결한 도정과정을 거친 고품질 쌀은 학교급식, 대기업 등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농업용 드론’을 구비한 그는 농촌 고령화 및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병해충 방제와 비료살포 등의 방제작업을 펼치고, 매년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상생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이런 이 대표는 지난해 뜻을 함께하는 농가와 합심해 ‘진천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간편식 소포장 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300g, 500g 단위의 쌀을 소포장과 진공포장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들에게 ‘칠곡할미’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기식 대표는 “나만 잘사는 농업은 희망이 없다”며 “후배들에게 농업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며,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소포장 쌀 판로확대와 칠곡할미 브랜드 활성화에 주력하고, 지역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넓히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란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청영농법인 이기식 대표는 고품질 쌀 생산과 안전 먹거리 공급에 헌신하고, 벼농사 규모화 및 기계화로 소득증대를 도모하면서, 칠곡군의 농업경쟁력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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