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도 故이해찬 추모 열기...정치인 '이회찬회고록' 관심집중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6-01-30 11:40:32

돌베개 출판사 "책으로 부조를 대신하려는 마음 더해진 것"
광장서적·출판사 돌베개 설립도…"출판 민주화 운동 선구자"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추모 열기가 서점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출판사 돌베개는 "지난 25일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곧바로 고인의 마지막 책 '이해찬 회고록'이 서점마다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며 "닷새 만에 주문량이 1만 부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인터넷 서점에는 '이해찬 회고록'이 2월 출고 예정인 예약판매로만 걸려 있다.

2022년 나온 '이해찬 회고록'은 성장기부터 민주화 운동 시기를 거쳐 국무총리와 7선 국회의원 등을 지내기까지 정치인 이해찬의 인생을 압축한 책이다.

돌베개는 회고록 판매 증가에 대해 "고인에 대한 아쉬움, 고인에 대해 좀 더 알고자 하는 많은 사람의 열망도 있겠지만, 부조마저 받지 않는, 끝까지 공인의 자세를 보여 주시는 모습을 보며, 한 사람 두 사람 고인의 책으로 부조를 대신하려는 마음까지 합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돌베개는 '출판인' 이해찬이 1979년 창립한 출판사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감됐다 풀려난 고인은 동아일보 해직기자들이 차린 '종각 번역실'에서 번역을 하며 출판 일을 배웠고, 1978년엔 신림사거리에 사회과학서점 광장서적을 차렸다.

이듬해 세운 돌베개 출판사 이름은 장준하 선생의 수기 '돌베개'에서 따온 것이다. '민족경제론', '학교는 죽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사회학적 상상력' 등 당대 민주화 운동권의 필독서들이 대부분 고인의 기획과 번역으로 나왔다고 돌베개는 전했다.

한철희 돌베개 대표는 추도문에서 "고인은 출판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였다"며 "출판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출판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았던 고인의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베개와 알라딘은 알라딘 웹사이트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독자들과 함께 고인을 기리고 있다.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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