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출렁' 반복, 4% 급락후 낙폭 좁혀 5,390선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10-23 12:15:11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23일 코스피가 낙폭을 키웠다 줄이기를 반복하며 출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140.44포인트(2.54%) 내린 5,393.3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30.60포인트(2.36%) 내린 5,403.17로 출발한 지 10분 만에 4.12% 내린 5,305.98까지 밀렸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오전 10시 43분께에는 5,475.94(-1.05%)까지 오르며 낙폭이 크게 줄기도 했다.
장 초반 순매도를 보이던 개인은 '사자'로 돌아서 3천1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4천1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7천240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5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810억원, 개인은 1천3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AI 자본 지출 우려 확산 가속으로 국내 AI·반도체 기술주 하락을 촉발했다"며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와 AI 인프라 관련 투자심리 약화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업종도 내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1%,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라 강보합이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공방이 격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며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0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에 거래를 마감,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9% 오른 배럴당 99.47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전날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이런 우려가 어느 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까닭에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관련주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전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프리 IPO 및 기업공개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시했다.
시장에선 솔리다임의 상장이 사실상의 중복상장에 해당해 SK하이닉스 주주가치를 희석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는데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1.88% 급락한 채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이에 힘입어 한때 상승전환해 전장보다 1.14% 오른 123만7천원에 거래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뒤에도 1% 미만으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3.5%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32%)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SK스퀘어[402340](0.27%)도 강보합을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1%)과 삼성전기[009150](-2.97%), 현대차[005380](-3.48%), KB금융[105560](-3.79%), 삼성물산[028260](-0.87%)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제약(3.18%)과 일반서비스(1.18%), 의료/정밀기기(0.09%)가 오르고 있으며, 운송장비/부품(-3.25%), 금속(-3.19%) 등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26.86포인트(3.52%) 내린 737.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5.78포인트(2.07%) 내린 748.32로 출발해 4.09% 내리며 730선까지 떨어졌다가 하락분을 일부 회복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원, 4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50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주 중 에코프로[086520](-4.21%)와 에코프로비엠[247540](-5.09%), 주성엔지니어링[036930](-4.0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49%), 이오테크닉스[039030](-3.66%) 등이 내리고 있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