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표기구’로서 공동체 회복 위한 활동의 선봉장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01-30 12:09:50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진만 보더라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처럼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만발한 메밀꽃들이 그야말로 ‘숨이 막힐 지경’의 장관을 이룬다.
흔히 메밀하면 소설 속 배경인 강원도 봉평을 떠올리지만, 국내 최대의 메밀 주산지는 다름 아닌 제주도이다. 그 중에서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메일마을’은 전국적인 명소로 이름나 있고, 봄.가을의 메밀문화제가 열릴 때면 수많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인생 샷’을 남긴다.
이처럼 와흘메일마을이 ‘제주메밀의 6차 산업화’에 선도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이가 바로 ‘제주시 조천읍주민자치위원회 천창석 위원장(뱅듸승마클럽 대표)’이다.
제주 조천읍에서 나고 자란 천 위원장은 중학생 시절부터 4-H활동을 시작해 농업인으로 성장하며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다양한 농업단체에 몸담았다.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상도 많이 받았고, 한농연 제주시연합회장을 거쳐 도회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때 그는 마을주민들의 간곡한 부탁 끝에 한농연 제주도회장으로 나설 기회를 제쳐두고 와흘리 이장을 5년간 맡았다. 당시 와흘리 일대에 녹색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됐고, 천창석 위원장과 마을주민들은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천 위원장은 주민들과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메밀 생산(1차)부터 가공(2차), 체험·관광·휴양(3차) 등이 결합된 ‘메밀 특화마을 조성(6차 산업화)’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이후 와흘리장에서 물러나 5년간은 승마장 건립에 공을 들였다. 그리고 승마선수 출신 아들이 제안해 만든 ‘뱅듸승마클럽’은 조천읍에 위치하며, 제주어로 ‘넓고 평평한 들판’이란 뜻을 가진 이름처럼 드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즐겁게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그렇게 농사일을 접고 승마클럽 운영에 전념한 지도 올해로 8년째이며, 그동안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사람들이 뱅듸승마클럽을 찾았다. 유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승마교육과 승마체험(뱅듸코스, 숲길코스, 뱅듸+숲길코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예약은 필수다.
또한 천창석 위원장은 열성적인 봉사정신과 남다른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역 상생의 가치 확산’에 적극 기여해왔다. 제2기 때부터 활동하고 ‘제11·12기(2023~2026) 조천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연임하면서 ▲4R 캠페인(자원순환·환경보호 캠페인), 아나바다 Go! 운동 전개 ▲자매결연지 방문 및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탁 ▲희망상자 나눔 행사 ▲어르신 이·미용 봉사활동 ▲‘휠체어 타고 척척’ 마을지도 만들기(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업무협약 등을 이끈 사례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달 16일에는 관내의 사회단체 24개를 모아 최초로 ‘조천읍 사회단체장 및 주민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나아가 올해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시키려고 한다.
천 위원장은 “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으로 조천읍 발전을 위해 더욱 힘차게 달리겠다”면서 “명실상부한 ‘주민 대표 기구’로 거듭나 ‘조천읍 주민자치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탁상공론이 아니라 민생현장과 대민소통 중심의 활동을 펼치고, ‘공동체 회복’의 구심체로서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살기 좋은 조천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 조천읍주민자치위원회 천창석 위원장은 민생현장과 대민소통 중심의 주민자치 활동을 통한 조천읍 발전에 헌신하고, 공동체 회복 및 애향심 고취를 도모하면서, 봉사·기부문화 확산과 승마체험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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