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충남·전남 '축구장 2만8천개 면적 농작물 침수'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7-19 10:40:33

17일 오전 충남 서산에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도당천이 범람하면서 음암면 유계리의 논들이 완전히 물에 잠겨 있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2만8천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 침수 피해 규모는 지난 18일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90㏊(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9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2만8천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침수 피해 작물은 벼(1만7천519㏊)와 콩(1천559㏊)이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깻잎(184㏊), 딸기(182㏊), 수박(124㏊), 쪽파(94㏊), 멜론(86㏊), 참깨(66㏊), 고추(63㏊) 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보면 비가 집중된 충남의 침수 피해가 1만6천771㏊로 가장 크며 전남(2천403㏊), 경남(604㏊)이 뒤를 이었다.

가축은 닭 83만마리, 오리 4만3천마리, 소 60마리, 돼지 829마리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된 농경지는 신속하게 물을 빼고 흙 앙금을 제거해야 한다. 또 병해충 예방을 위해 약제와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

축사의 경우 환기를 하고 가축 분뇨를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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