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법원, 너무 깊이 정치 개입…공관위원장에 박덕흠 의원"
윤용 기자
koreapress77@naver.com | 2026-04-01 11:02:08
"법원 결정 납득 어려워…해당 재판장이 공관위원장·윤리위원장 하라"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일 6·3 지방선거 공천 마무리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을 맡을 새 공천관리위원장에 박덕흠 의원(4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원장은 다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원내와 당내에서 신망이 높은 박 의원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고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가처분 (신청이) 있는 지역, 경기도, 아직 후보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기초단체가 있지만 이는 새로운 공관위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 공천 마무리 작업과 이어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관리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해 공천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사무총장이나 클린공천지원 단장처럼 통상 관례로 공관위원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선 공관위와는 별도로 새로운 위원으로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낸 컷오프(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날 법원이 인용한 데 대해 "법원이 정치에 개입해도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재판부가 김 지사의 컷오프 후 진행된 후보 추가 공모 기간이 하루에 불과해 국민의힘 당규를 위반한 것이라 판단한 점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공관위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컷오프 했고 추가 공모를 했다"며 "당장 하루만 추가 공모를 하고 후보를 받아 지금 경선을 치르는 (충북 외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추가 공모 때 특정 후보에게 의사를 묻는 연락을 하고 경선 참여를 권유했다고 해서 공천 과정의 민주적 질서가 훼손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처분 사건을 담당한) 권성수 재판장이 국민의힘에 와서 공관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면 될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해당 재판부가 앞서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 윤리위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한 점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법리적으로 결정문 내용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는 법원의 결정에 대한 수용 문제"라며 "이번 결정을 어떻게 공천 과정에 녹여 더는 후보 간 갈등 없이 공천 작업을 잘 마무리하고 후보 경쟁력을 높일지는 또 다른 문제다.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용 기자 koreapress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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