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복수초, DMZ에 2년 연속 빨리 개화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6-03-09 10:36:30

지난 8일 개화한 DMZ 자생식물원 복수초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일 국내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에 보전 중인 복수초가 2년 연속 빨리 개화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8일 첫 꽃망울을 터뜨렸다. 지난해에는 11일, 2024년에는 18일 개화가 시작된 것과 비교하면 각각 3일과 10일 빠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겨울 가뭄으로 눈이 일찍 녹으면서 복수초의 생육 활동이 앞당겨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봉우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복수초는 현지 외 보전이 까다로운 종"이라며 "개화 시기 변화는 계절 현상 연구에 있어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복수초는 온도 상승과 강수량 감소 등의 기후변화 실험 조건에서 개화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강수량은 45.6㎜로 평년 89.0㎜의 53.0%에 그쳤다.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 초본식물이다.

봄에 가장 먼저 피어 얼음새꽃(얼음 사이에 피는 꽃), 설련화(눈 속에서 피는 꽃), 원일초(설날에 피는 꽃) 등으로 불린다.

국내 자생하는 복수초속 식물은 복수초, 개복수초, 새복수초 등 3종이다. 이중 주변에서 흔히 보는 식물은 개복수초다.

DMZ 자생식물원의 복수초는 최북단 고해발 산림에서 생육하는 종이다.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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