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개발 역량 확보…벤처기업의 롤-모델 제시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7-01 10:28:26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이다. 다시 말해 4차 산업혁명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수산업도 마찬가지다.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먹이 공급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양식’ 등 ‘블루푸드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바로 그 점에서 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양식장 환경관리 솔루션인 ‘아쿠아누리’를 개발한 (주)하마랩(대표 김민선, www.hamalab.io)의 행보가 주목된다.
성남시에 본사를 둔 하마랩은 AI기술 개발이 곧 ‘인류를 위한 화목한 발전(Harmonious Advancement for MAnkind·HAMA·하마)’으로 생각하며, 국내 원천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일념을 갖고 2020년에 창업했다. 이후 각종 AI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서 ‘기획부터 개발, 고도화까지 맞춤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을 성장 목표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왔다.
실제로 하마랩은 지금까지 ▲CMB(케이블 방송사) 미디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EBS XR(확장현실) 실감형 체험공연 앱 ▲가상피팅과 스타일 추천 패션 플랫폼 ▲시니어 구인 구직 매칭 서비스 ▲농협 디지털 신기술 포털 ▲코레일 E-Book&오디오 북 서비스 등을 개발 및 구축했다.
그러면서 정부·지자체가 주관한 35건의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고, 현재 ▲스마트 양식장 구축을 위한 지능형 중앙 수질 관리 시스템과 행동인지 모델 개발(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지원사업) ▲AI 트래킹과 AR 리포팅 기술을 융합한 ‘론드아이프로’ 개인맞춤형 테니스 티칭 플랫폼 개발(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사업) ▲AI 비저닝 기술 활용 줄넘기 실감형 게임 제작(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런 하마랩은 창사 이래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무인기를 이용한 스마트 양식장 모니터링 시스템 및 이의 실행 방법’ 등 특허 등록 3건, 특허 출원 11건을 진행하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하마랩은 AI기술을 적용할 유망분야로 수산업을 꼽았다.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스마트 양식장’ 등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마랩은 자체 보유한 ‘수질 센싱(감지) 기술과 AI 기반 예측 모델링’ 역량을 결합하여 양식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어류의 성장 상태 및 질병 위험을 예측·진단하는 ‘아쿠아누리(www.hamalab.io)’를 개발했다.
하마랩 김민선 대표는 “어촌 고령화와 인프라 노후화 등으로 양식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AI와 센서 기술의 융합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당사는 단순 자동화 시스템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지능형 생태관리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아쿠아누리’ 솔루션은 ‘모듈형 수질 측정 시스템’과 ‘양식장 분석 AI 모델’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 활용 기반의 ▲아쿠아센서(모니터링 서비스) ▲아쿠아급이(자동 급이 서비스) ▲아쿠아ERP(생산, 출하, 판매, 회계 등 경영 관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이로써 ‘실시간 관리, 투입 인력·시간 감소, 폐사율 절감 및 생산효율 증가, 경영업무 체계화’ 등이 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아쿠아누리’ 솔루션의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만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시스템도 현장에 부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아울러 고령층이 많은 국내 양식어가의 특성상 신기술 도입에 부담감이 큰 데다 ‘스마트 시스템=복잡하고 비쌀 것’이란 선입견도 존재한다.
그래서 하마랩은 ▲이해하기 쉬운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쉬운 용어와 실제 사례 중심 설명, 1:1 현장 컨설팅과 견본 설치, 기기 설명서가 아닌 현장 매뉴얼 제공 ▲쉬운 기술 적용(장비 경량화, 인터페이스의 직관화) ▲투자 대비 수익(ROI) 기반의 자료 제시 ▲어촌협의체와의 협력 ▲정부 정책(스마트 HACCP·친환경 인증 등)과 연계한 보급프로그램 설계 등으로 ‘아쿠아누리’의 확산 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하마랩은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사업(3년 연속)’,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며 2022년과 지난해 ‘성남시 청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나아가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 ‘벤처기업확인서’, ‘병역지정업체 확인서’,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확인서’ 등의 취득과 함께 2022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 지난해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자랑스러운 여성벤처인 표창’도 받았다.
김민선 대표는 “AI 기술 개발과 연구 역량 강화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청년이 주축인 스타트업으로서 청년들과 함께 배우고 연구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AI, IoT,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수산 양식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하마랩의 스마트 양식장 솔루션 ‘아쿠아누리’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도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주)하마랩 김민선 대표는 AI 기술 혁신과 고도화에 헌신하고, 스마트 양식장 환경 관리 솔루션 ‘아쿠아누리’ 개발을 이끌면서, 청년 고용 창출 및 여성벤처기업인의 롤-모델 제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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