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오피스텔 전세 9% 줄고 월세 6% 늘어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6-02-03 09:42:04
서울·경기 오피스텔 월세 비중 73% 달해… 아파트 제외 전 유형서 월세 강세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난해 전국 주택과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세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대출 규제 강화와 정책적 요인이 맞물리며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67만 1,5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 거래가 77만 2,605건으로 전년 대비 8.6% 급감했으나, 월세 거래는 89만 8,898건을 기록하며 6.1% 증가했다.
수도권의 월세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02만 4,376건으로 전체 거래의 61.3%를 차지했다. 이 지역의 전세 거래는 전년 대비 7.1%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는 6.0% 증가하며 임대차 시장의 중심축이 월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 주택에서 월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경기 지역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 비중은 73.2%에 달했으며, 연립·다세대는 60.8%, 아파트는 45.4% 순이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의 월세 비중은 각각 5.6%포인트, 6.4%포인트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세 거래 비중은 아파트가 54.6%로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 39.2%, 오피스텔 26.8%로 그 뒤를 이었다. 전 유형에서 전세 비중은 1년 전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관계자는 전세 대출 관리 강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월세 비중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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