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G마켓'에서 무단결제 사고…금감원, 긴급 현장점검 착수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12-03 09:41:48

업체 측, 해킹 아닌 무단도용 주장…"사실관계·보상 등 점검"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쿠팡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린 지난달 29일 G마켓에서 모바일 상품권 도용 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3일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G마켓 이용자 60여 명이 무단 결제 피해를 신고함에 따라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체 측은 해킹이 아니라 외부에서 탈취된 계정 정보로 부정 결제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실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한다"며 "피해자 보상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마켓에서는 간편 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상품권이 결제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피해액은 3만~20만원이다.

업체 주장대로 해킹 사고가 아니라면, 무단 결제에 사용된 간편결제 비밀번호 등의 유출 경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전날 쿠팡의 핀테크 자회사인 쿠팡페이의 결제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정보 관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점검에도 착수한 상태다.

쿠팡페이의 결제정보까지 외부로 유출됐는지 여부가 주요 확인 대상이다.

보안·결제 사고가 잇따르며 대형 이커머스와 간편결제 사업자에 대한 전반적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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