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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데이 = 김현일 기자] 2025 ‘한일가왕전’ 콘서트 서울 공연이 성료했다.

지난 8, 9일 양일간 오후 1시와 6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25 <한일가왕전> 서울콘서트’가 총 4회 개최됐다.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마사야(Masaya), 타쿠야(TAKUYA), 쥬니(Juni), 슈(SHU), 신(Shin)까지 양국의 실력파 아티스트 10인이 출연해, 각 회차마다 차별화된 선곡과 출연진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공연은 한·일 양국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단체곡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팀은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를, 일본팀은 쿠보타 토시노부의 ‘la la la song’를 선보이며 화합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제 2대 현역가왕으로 무대에 오른 박서진은 힘찬 인사와 함께 “경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은 “언어가 달라서 제 마음이 다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그가 “경연 때 한국어로 노래하면서 한국 팬분들과 이렇게 만나기를 오랫동안 기다렸어요”라고 준비한 한국어 인사말을 전하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외에도 공연을 준비하며 느낀 소감과 각오를 전한 출연진들은 관객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는 각 출연진의 개성이 빛나는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박서진은 첫째 날 ‘배 띄워라’를, 둘째 날에는 ‘아리랑 목동’을 부르며 무대를 가득 채웠고, 진해성의 ‘동백여관’, 신의 ‘인연’, 슈의 ‘SORANJI’, 타쿠야의 ‘U&I’, 쥬니의 ‘갸란두’와 ‘널 그리며’ 등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에녹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김준수의 ‘어사출두’ 무대가 상반되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신승태는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선보여 흥겹지만 깊이있는 울림을 선사했다. 마사야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르며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특히 진해성과 타쿠야의 듀엣 무대 ‘오직 하나뿐인 그대’는 한국과 일본의 감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출연진들의 유쾌한 모습을 담은 ‘찐친 테스트’ VCR도 더해지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8인 8색의 무대들이 다시 한 번 다채롭게 펼쳐졌다. 박서진의 ‘너무합니다, ‘I love you’, 신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인연’, 슈의 ‘First love’로 감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진해성은 ‘매우’와 ‘흐르는 강물처럼’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타쿠야는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쥬니는 ‘텐미닛’을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김준수의 ‘인생’, 에녹의 ‘나비꽃’, 신승태의 ‘녹턴’, 마사야의 ‘참새의 눈물’ 등 양일 선곡을 달리한 개성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무대들로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 타쿠야는 "‘한일가왕전’이후 SNS 팔로워가 늘었다. 한국문화를 알아가는 것이 행복하다”라며 방송 후 달라진 소감을 전했다. 타쿠야는 슈, 신과 함께 히라이켄의 ‘눈을 감고’를 열창하며 국경을 넘어선 음악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첫째 날 박서진, 진해성, 에녹, 김준수가 ‘님과 함께’를, 둘째 날 마사야가 ‘아 옛날이여’를 부르며 경쾌하고 맑은 보이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전 출연진은 무대에 올라 체커스의 ‘오 마이 줄리아’를 열창하며 흥겨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모든 멤버가 퇴장한 이후에도 관객들의 열정적인 앵콜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첫날 공연에서는 박서진과 진해성이 ‘고향역’을, 둘째 날 공연에는 박서진이 ‘당신이야기’를 부르며 다시 등장했다.

박서진은 노래를 마친 후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는 것이 저의 이야기에 서두가 될 것 같다. 늘 저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만큼 항상 반짝 반짝 빛을 내며 이곳 무대에 있겠다. 앞으로 우리 한국과 일본 멤버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써가는 모습을 여러분께서 항상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일 양국 출연진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하며 춤추며’를 부르며 서울 콘서트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한일가왕전’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11/22), 광주(11/30)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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