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공연 앞둔 부산, '바가지 상술' 민원 폭증...'숙박' 최다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6-06-10 09:11:26

관광공사 조사 결과 지난해 부산 1년치의 77% 접수…전국 신고의 절반 차지 BTS 부산공연을 앞두고 8일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관문 역인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 승강장 250m에 멤버 정국의 이미지가 스크린도어 래핑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한 달 앞둔 지난 5월 부산에 접수된 관광불편신고가 지난해 이 지역 전체의 77%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과도한 음식 가격과 숙박시설의 부당한 위약금 청구 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이들의 피해를 막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0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들어온 관광불편신고 368건 가운데 50.3%(185건)가 부산에서 접수됐다. 부산을 제외한 전국 전체 신고보다 부산 한곳에서 들어온 신고가 더 많았던 셈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접수된 신고(239건)와 비교하면 77.4%에 달하는 수치다.

 엔데믹 시기인 2022년과 2023년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중 부산의 비중은 각각 19.8%, 13.4%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2024년엔 서울과 제주에 이어 3위(11.9%), 지난해도 서울과 인천에 이어 3위(13.7%)였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48건에서 2월 49건, 3월 38건으로 감소하다가 4월 48건으로 반등한 뒤 5월 185건으로 급증했다.

지자체별 관광불편신고 비율(단위:%)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지난달 부산에서 접수된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위약금 과다 청구 등 '일반숙소'가 1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서비스·위생불량 등의 '호텔'(21건), 항공사 운영 및 공항시설 미흡 등의 '공항·항공'(9건), 미터기 사용 거부 및 난폭운전 등 '택시'(7건) 순이었다.

 외국인과 내국인 비중은 각각 83.8%, 16.2%로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훨씬 컸다.

 앞서 BTS의 부산 공연 소식이 발표되자 지역 숙박 요금이 10배 이상 오르거나, 기존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등 각종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12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시장에서 '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대규모 공연과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맞춰 전통시장의 친절·환대 문화를 확산하고,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해운대시장 상인회와 협조해 대표 먹거리의 상품명, 가격, 판매 단위를 안내하고, 가격표 부착과 카드 결제 가능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시장 먹거리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객에게 전통시장 이용권 4천원을 제공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해운대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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