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군사적 충돌 멈추자...국제유가 5% 가까이 급락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6-07-27 09:17:30

호르무즈 해협[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27일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 내린 92.04달러에,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9% 내린 84.9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한때 89.58달러(-7.4%)까지 하락하며 9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은 13일간 이어온 이란 공습을 지난 24일 밤부터 추가 공격을 자제하고 있고 이란군도 대응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멘 후티 반군이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는 이달에만 25% 넘게 급등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까지 번지고, 후티 반군이 사우디항구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충돌은 다섯 달째로 접어들고 있으며, 재고 감소와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 우려도 키우고 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MST 마키'의 사울 카보닉 수석 에너지 분석가는 "공습 중단과 협상 진전 소식으로 긴장 완화 국면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으며 이는 호르무즈해협과 홍해를 통한 물동량 회복으로 이어져 유가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미사일·핵 프로그램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상태여서 이번 휴전이 일시적으로 끝날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다.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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