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올 가을 가장 섬뜩한 공포영화 <귀시>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08-29 09:23:38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올 가을 가장 섬뜩한 공포 영화 〈귀시>가 역대급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귀신 시장’ 세계관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시장 ‘귀시’를 배경으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담는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귀시’ 세계관은 오랜 시간 아시아 문화권에서 전해 내려온 괴담과 맞닿아 있다. 현실에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귀신을 사고파는 금지된 시장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탐욕이 모여드는 위험하고 매혹적인 공간이다.

 특히 예고편에서 공개된 두 가지 규칙, '한 번 산 귀신은 물릴 수 없고, 귀신과는 절대 눈을 마주쳐서는 안 된다'는 설정은 본격적으로 전개될 호러 서사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거래된 귀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현실 속 존재로 변모한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서스펜스는 공포의 밀도를 더한다. 무엇보다 구매자들이 치러야 할 대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가올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은 다가올 운명에 대한 공포심을 극대화한다.

 ‘귀시’ 세계관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독창적 소재와 한국적 정서의 결합 때문이다. 욕망, 결핍, 비교와 같은 감정은 보편적이지만, 한국 사회는 이를 억누르고 감추는 특성이 강하다.

 겉모습과 달리 내면 깊숙이 뒤틀린 욕망이 학교, 시골 마을, 폐가, 아파트 등 다양한 공간에서 터져 나오며 신선한 충격을 예고한다.

 홍원기 감독은 “〈귀시〉는 전 세계 어디에서 누구에게나 열릴 수 있는 곳”이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캐릭터를 통해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귀신이 아니라 자신 안의 욕망을 마주하는 순간”이라고 말하며 영화가 선사할 강렬한 몰입감과 공포감을 자신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파격적인 소재로 새로운 장르적 완성도를 예고한 공포영화〈귀시>는 오는 9월 17일 극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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