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경쟁력 강화…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에 앞장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03-06 09:17:07

한국낙농경영인회 김희동 회장(정동목장 대표)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경기도 포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낙농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농장시설과 환경 개선으로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 확충’에 몰두하면서 ‘포천 한우의 위상 강화’를 위해 진력하는 이가 있다. 

 포천 이동면에서 산유능력이 우수한 젖소와 육질·육량이 뛰어난 한우를 길러내는 ‘정동목장 대표, 한국낙농경영인회 김희동 회장’의 얘기다. 

 김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입대와 월남 파병 등을 거쳐 1975년 중사로 전역했으며, 1991년 젖소 11마리를 구입해 낙농업에 뛰어들었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새벽부터 흘린 땀방울만큼 사육두수와 목장규모가 점차 확대됐고, 2001년에는 암송아지 36마리를 들여와 한우 사육도 병행했다. 

 현재 그는 젖소 200여두와 한우 700여두를 축종·우군별로 나눠 기르고 있다. 이에 맞춰 개방식 우사 14개동(7천여 평), 낙농연수원(50평), 사료작물포(1만5천여 평) 및 각종 창고 등을 갖춘 정동목장의 대지면적은 약 2만8천 평에 달한다. 

 특히 김희동 회장은 90년대 초부터 젖소개량사업에 참여해 계획교배를 철저히 실시한 결과, ‘305일 보정유량 1만kg’을 돌파하면서 1997년 ‘산유능력 검정성적 1만196kg으로 전국 1위’에 올랐고, 이후 줄곧 최상위권의 생산성을 기록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우개량을 통한 고급육 생산에도 일가견이 있다. 일례로 ‘포천한우 고급육 경진대회-대상 3회(2015·17·20년), 최고가상 1회, 우수상 2회’ 등을 수상하며 ‘1+등급 이상 출현율 100%’라는 놀라운 성과도 거뒀다. 

 그러면서 ▲젖소·한우 HACCP(해썹·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2008년, 전국 최초)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2013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2021년) ▲가축행복농장 인증(2024년)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 생산 환경 조성’에 정진해왔다. 

 최근에는 ICT(정보통신기술)와 AI(인공지능) 기반의 ‘한우 스마트팜 번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수태율도 향상시켰다. AI 번식관리 프로그램이 분석한 발정 징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적정 시점에 인공수정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그는 이웃농가와 청년·후계농업인에게 성공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상생의 가치 확산’에 적극 앞장섰다. 나아가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교수, 포천홀스타인검정연합회 회장,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사, 포천농촌지도자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포천 홀스타인 품평회’와 ‘포천한우축제’의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회장’으로 10여 년간 활동하며 낙농가의 권익대변에도 힘을 쏟았다. 

 그 공로로 김희동 회장은 지난해 ‘포천시민대상(농업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그의 아들은 건국대에서 농학박사, 딸은 하버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김 회장은 ‘소도 잘 키우고, 자식농사도 성공한 축산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희동 회장은 “산유능력 검정, 선형 심사, 유전체 분석 등 과학적인 젖소개량 사업을 통해 포천 낙농이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한우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포천한우의 위상 제고 및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젖소와 한우를 키우며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봉사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 다시 태어나도 축산업에 종사할 것”이라며 “오늘날까지 목장을 함께 일군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한국낙농경영인회 김희동 회장은 젖소·한우 사육을 통한 고품질 원유와 고급육 생산에 헌신하고, 목장시설·환경 개선 및 ICT·AI 기반의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을 이끌면서, 낙농가 권익대변과 축산업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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