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의 메카, 담양’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든든한 버팀목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03-06 09:12:23

담양군황굼협동조합 손승모 이사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곤충이 미래 식량위기의 대체식품으로 떠오르면서 ‘곤충산업’ 역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곤충산업’의 단어조차 생소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곤충 사육·연구·보급에 앞장서온 이가 있으니 ‘담양군황굼협동조합 손승모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손 이사장은 건설업에 종사하다 우연히 접한 곤충에 매료됐다. 이후 고향으로 내려와 담양곤충체험학습장을 열고 벅스 바이오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면서 오늘날 20년째 곤충 산업의 외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초창기에는 곤충에 대한 편견과 제도적 지원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그는 ‘곤충의 무한한 가치’를 믿고 묵묵히 기반을 닦았다. 

 그리고 2011년 곤충산업법이 개정되면서 단순히 사육이 아닌 약용 곤충으로 생산, 가공을 넘어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모델을 구축하고자 고군분투했다. 현재 그는 애완용 장수풍뎅이, 사슴벌레와 약용으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를 생산하고 있다.

 손승모 이사장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굼벵이는 핵심 효능은 ‘막힌 것을 뚫어주는 힘’ 즉, 어혈제거, 간질환 및 황달, 안질(백내장초기증상), 이뇨작용, 외상 및 종기, 여성질환 등에 효능이 탁월하다”며 “고단백 저지방의 건강 기능식으로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3배 이상 높고, 불포화지방산(올레산 등) 함량이 높아 간 기능 회복(프로테오글리칸 성분)에 도움을 주는 약리적 효과가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손 이사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전남대학교 대학원 응용생물학과에 곤충학 석·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면서 산업 곤충 발전에 최선을 다해왔다.

 손 이사장은 “현장에서 경험하는 실무 지식만큼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와 이론이 필수 불가결하다 생각했다. 후배 농업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만학도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성을 쌓게 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손 이사장은 2016년 담양곤충자원연구회를 조직·운영하고, 현재 (사)전남산업곤충연합회 담양지회의 사령탑을 맡아 관내 곤충사육농가의 기술향상, 식용곤충 사육기준 강화, 판로개척 등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남다른 애향심으로 나눔과 봉사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아온 그는 ▲명예환경감시원(제19485호) ▲봉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담양군 농업회의소 대의원 ▲담양군 봉산면 방축리 행복마을 이장(6년) ▲담양군 규제개혁위원 ▲봉산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전·현직 프로필을 써내려왔다.

 손승모 이사장은 “고향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함은 당연한 도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더 나누고 봉사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그는 2018년 식용곤충 종축사육 및 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우량 종충을 연중 생산해 소득향상 및 기술 보급 등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2023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곤충은 곧 내 삶”이라고 정의한 손 이사장은 “곤충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곤충의 1세대 개척자로서 후배 귀농 사육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봉우리 마을학교를 통해 지역 인재육성에 힘쓰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마을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한편, 담양군황굼협동조합 손승모 이사장은 곤충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안전 먹거리 공급에 헌신하고, 가공제품 연구개발 및 신(新)소득자원 발굴·육성을 도모하면서, 농업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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