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글 올린 중1 남학생…제주서 검거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8-06 08:54:35

5일 인터넷에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 설치했다' 올려
직원과 고객 등 4천여 명 긴급 대피해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을 올라와 고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글의 작성자가 남자 중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 36분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A군은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개재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4천여 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 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A군은 글을 올린 지 6시간 여만인 5일 오후 7시경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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