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혼하자’ 이민정, 6년 만에 TV 드라마 복귀 열연....존재감 각인!
김현일 기자
2020cho@daum.net | 2026-08-25 08:54:59
[시사투데이 김현일 기자] ‘그래, 이혼하자’로 6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 이민정이 열연으로 극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9일(수) 밤 11시 KBS Drama 채널, GTV 채널에서 첫 방송된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작가 황지언, 제작 캔버스엔)가 부부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오랜 공백을 깨고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민정(백미영 역)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웨딩드레스샵 지앤화이트의 대표 백미영으로 분한 이민정의 연기 내공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회사의 공동대표이자 자신의 남편인 지원호(김지석 분)를 향한 애증과 켜켜이 쌓아온 갈등으로 인한 복잡한 속내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백미영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1회에서 부부 동반 예능 출연을 제의받은 이민정(백미영)은 방송 출연을 꺼리는 남편 지원호를 설득하기 위해 시어머니 류미순(문희경 분)의 생일상을 차리는 등 갖은 노력을 하며 겨우 촬영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백미영이 자신의 허락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지원호는 촬영을 거부했고, 백미영의 간절한 사과에도 그녀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결국 쌓아온 울분이 터진 백미영은 약지에 있던 반지를 내던지며 이혼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정은 백미영이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짙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민정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엄마의 얼굴 역시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과거 뱃속에 지원호의 아이를 품고 있던 백미영은 그가 지인의 부탁을 받고 자리를 뜬 사이 과로로 아이를 잃고 말았다. 백미영은 아이의 물건을 정리하는 지원호에게 “감상에 빠질 자격 없다”며 독설을 날렸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 오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감정의 극한까지 치닫는 이민정의 연기는 극의 밀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2회에서 백미영은 지앤화이트 고객 천만주(이수지 분)가 연 파티에 참석, 전 연인 캘빈(이현진 분)을 만나고 동요했다. 하룻밤 실수로 다른 여자를 임신시킨 캘빈 때문에 아픈 이별을 맞이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 백미영은 ‘보고 싶었다’는 캘빈의 직진 고백에 “우리 남편 봤지? 나 아주 잘 살고 있다”며 애써 거짓말을 했다. 이민정은 현 남편과의 관계에서 오는 비참함과 전 연인에 대한 원망을 담은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통해 백미영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이렇듯 이민정은 백미영의 서사를 흡입력 있게 풀어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방송 말미, 이혼 소장을 보낸 것을 따지는 지원호에게 “살인자보다 더 나쁘다”고 일갈한 그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혼 전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그래, 이혼하자’ 3회는 내일(26일) 밤 11시 KBS Drama 채널과 GTV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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