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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차역을 그린 이야기…영화 <기적>  [2021-09-15 09:17:59]
 
  영화 기적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1988년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영화 <기적>이 추석 극장가를 따스하게 물들인다. 

 

 영화는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 밖에 없지만, 정착 기차역은 없는 작은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의 목표인 ‘준경’과 그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찻길은 있지만 기차역은 없는 마을이라는 생소한 배경으로 궁금증을 자극하는 영화는 88년대 역명부터 대합실·승강장까지 마을 주민들 손으로 모두 직접 만들어낸 ‘양원역’을 그려냈다. 

 

 언제 기차가 오는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다른 길이 없어 철로로 오갈 수 밖에 없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기차역을 세우는 게 목표인 ‘준경’은 그들의 사연을 꾹꾹 눌러쓴 편지를 청와대에 부치고,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 위해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에 도전하는 4차원적인 발상과 열정의 소유자다. 

 

 그런 준경의 비범한 재능을 한눈에 알아채고, 적극적으로 이끄는 ‘라희’와의 이야기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허를 찌르는 엉뚱함으로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기차역 세우는 데만 몰두하는 아들이 답답하기 만한 아버지 ‘태윤’과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동생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누나 ‘보경’까지 각자가 가진 사연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예상치 못한 감동이 다가온다.

 

 그러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80년대의 감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기차역이 들어서지 않은 시골 마을의 정감 가는 정취를 아름다운 풍광과 색감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는다. 

 

 여기에 <기적>은 매 작품 역대급 변신을 이어온 박정민,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 충무로 대세로 자리매김한 임윤아 그리고 탄탄한 영화 프로필을 자랑하는 이수경까지 연기력은 물론 개성과 매력까지 모두 갖춘 배우들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높인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차역을 통해 연결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기적>은 9월 15일, 오늘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물한다. 


[2021-09-15 09: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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