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깊은 여운과 온기가 더해진 색다른 시선의 감성 드라마 영화 <내가 죽던 날>이 개봉한다. 

 영화는 태풍이 몰아치던 밤, 외딴 섬 절벽 끝에서 유서 한 장만을 남긴채 한 소녀가 사라지며 시작한다. 

 오랜 공백 이후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는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소녀의 실종을 자살로 종결짓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소녀의 보호를 담당하던 전직형사, 연락이 두절된 소녀의 가족,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마을주민 순천댁을 만나 차례로 그녀의 행적을 추적해 나가던 ‘현수’는 소녀가 혼자 견뎠을 고통에 가슴 아파 한다. 

 현수는 수사가 진척될수록 어딘가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는 소녀에게 몰두하며, 이면에 감춰진 진실 앞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그러면서 영화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매 작품 막강한 존재감과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모든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김혜수가 이번 영화로 충무로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서 김혜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았다. 자신이 철저히 믿었던 인생이 한순간에 흔들리게 되는 인물을 표한하기 위해 초췌한 외적인 변화까지 감행해 역할에 몰입한 김혜수는 “타이틀을 보자마자 장르가 뭔지, 어떤 역할인지 보기도 전에 이 영화를 해야 할 것 같은 운명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 번 형사 역할에 도전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김혜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는 인물로 분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저력을 입증 할 예정이다. 

 최근 고공 시청률을 선보이며 종영한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은 대세 배우 이정은이 목격자 ‘순천댁’ 역을, 탄탄한 연기력의 아역배우에서 충무로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우로 성장한 노정의, 매 작품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김선영, 다재다능한 배우 이상엽, 연기파 배우 문정희가 캐스팅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처럼 최고의 배우들이 빚내는 뜨거운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은 11월 12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