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폭력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상담소가 전북 전주 완산구에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전북 지역의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상담, 통·번역, 의료·법률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이주여성 상담소’를 20일 개소한다.  

이주여성 상담소는 지난해 대구, 인천, 충북, 전남, 제주 5개 지역에 이어 올해 6월 충남, 전북에 개소해 전국 7개 시·도에서 운영된다.

전북 이주여성 상담소는 가정폭력상담원 과정을 이수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출신의 상담원을 배치해 모국어 상담을 지원하고 다누리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의 연계망을 구축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정폭력, 성폭력 등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가 지원되고 국내 체류 또는 본국으로의 출국을 원할 때는 법률상담, 통·번역 서비스, 수사·소송과정도 지원한다.

또한 쉼터를 통해 폭력 상황으로부터의 치유와 회복을 돕고 이후 공동시설가정, 자활지원센터 등에서 자립과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보호시설을 퇴소할 때 자립의지가 강한 이주여성에게는 심사를 거쳐 500만원의 자립지원금도 지원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이주여성 상담소가 폭력피해를 입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소통의 창이자 보호의 통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