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우리나라와 폴란드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 횟수가 주 2회 늘어난 7회로 늘어난다. 부산에서 폴란드로 향하는 항공도 주 3회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폴란드 민간항공청 및 영국 교통부와 항공 회담을 개최해 국제선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란드는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공장, SK넥실리스 동박공장이 건설 중으로 우리 기업의 생산시설이 다수 위치해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핵심 협력 국가다. 최근 방산, 플랜트,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폴란드를 오가는 하늘길이 넓어진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폴란드 간 여객 운수권은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2회로 늘어난다. 특히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민의 장거리 이동편의를 위해 부산-폴란드 간 운수권도 주 3회 신설됐다.​

아울러 영국과도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항공사 간 상협 체결 의무를 담은 기존 조항을 폐지해 물류 수송이 한층 원화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한국과 런던 히드로·개트윅 공항을 오가는 노선에서 상대국 항공사와 합의 없는 단독 화물은 주 1회만 운송이 가능했고 수익공유로 합의된 화물을 주 2회 반드시 병행해야 했다. 

또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반영해 영국 간 노선에서 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지정한 항공사는 향후 EU 회원국민이 아닌 영국인이 실질적으로 소유·지배하는 항공사만 가능한 것으로 합의했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향후 김해-바르샤바 신규취항이 이뤄지면 비수도권의 기업인과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바로 유럽 이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