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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바둑 전설 '조서대결' 5년만에 열린다…'조훈현 vs 서봉수' 과연?  [2021-09-17 08:58:15]
 
  서봉수(왼쪽 두 번째)9단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16 전자랜드배 한국 바둑의 전설’ 시상식에서 상금과 트로피를 받은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창호 9단 vs 조훈현 9단 '사제대결'도 관심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한국 바둑계의 영원한 라이벌. 이른바 '조서시대'로 불리는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5년만에 대결한다.

 

 '바둑 황제' 조훈현 9단과 불멸의 라이벌 '된장 바둑' 서봉수 9단간의 살아있는 바둑 전설 '조서대결'이 5년만에 열린다.

 

 두 기사는 70년대와 80년대 숱한 명승부를 펼치며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온 최고의 라이벌. 두 사람은 반상뿐만 아니라 반외에서도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감추지 않아 늘 화제가 됐다.

 

 조훈현·서봉수 9단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바둑 전설과 함께하는 전자랜드 라이벌 대전’ 특별 대국으로 만난다.

 

 '조서대결'은 조 9단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 이전인 지난 2016년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공식 대회 기준 251승 120패로 조훈현 9단이 앞서고 있다. 피의 혈투를 벌였던 과거를 재연할 두 사람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16년 조·서 9단과 함께 조치훈 이창호 유창혁 9단이 참여한 '전자랜드배 한국 바둑의 전설' 특별 대국에서 서봉수 9단은 3위를 차지하고, 조훈현 9단은 5위에 머물렀었다.

 

 이밖에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유창혁 9단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서 한국의 세계 바둑 통일에 힘을 보탠 것은 물론 일인자 이창호 9단의 시대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사였다.

 

 1991년, 두 사람은 박카스배에서 첫 결승 대결을 펼쳤다. 당시까지만 해도 상대 전적 6 대 6의 팽팽한 흐름이었는데, 결승전의 결과는 유창혁의 0 대 3 완봉패.

 

 라이벌에게 참패한 유창혁에게 내상은 깊었다. 하지만 유창혁은 세계 최고의 승부사답게 화려하게 비상에 성공, 1993년 '제6회 후지쯔배'를 우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1990년대 이창호 9단이 한국 바둑 천하통일을 목전에 두었을 당시 유창혁 9단은 왕위전 타이틀을 차지하며 이창호 9단의 전관왕을 저지했고, 왕위전 3연패를 성공해 왕위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유왕위'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 바둑계 대표 사제지간 조훈현-이창호의 대국도 관심거리다. 6년 6개월간 조훈현 9단의 내제자로 기량을 연마한 이창호 9단은 1990년 초, 처음으로 스승에게 승리를 거두며 최고위전을 손에 넣었다.

 

 이창호 9단은 스승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1990년 4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한국 바둑의 정상권으로 올라서게 됐고, 만 17세의 나이에 전무후무한 최연소 세계 타이틀 획득 기록을 세우며 프로기사 최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현재 이창호 9단은 조훈현 9단을 상대로 7연승을 거두고 있고, 두 사람의 통산 전적은 공식 대회 기준 192승 119패로 이창호 9단이 앞서고 있다. '청출어람'의 본보기로 불리며 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그들의 승부가 펼쳐진다.

 

 또한 ▲'바둑 여제' 최정 9단과 2021년 폭주 중인 조승아 4단의 대국 ▲1980년대를 대표하는 원성진과 김지석의 대국 ▲2000년대 왕좌 대결 신진서 대 박정환의 대국도 준비돼 있다.

 

 '전자랜드 라이벌 대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22일에는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에 바둑TV에서 방송된다.

 


[2021-09-17 08: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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