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국방부 소속 국군의학연구소는 야생동물 유래 병원체 연구·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오후 체결했다.

협약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 중에 민간인 통제구역인 접경지역과 군사지역도 일부 포함돼 있어 환경부와 국방부 소속 전문기관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경기도, 강원도 등 접경지대를 포함해 2019년 10월 3일부터 올해 4월 16일 기준까지 전국에서 3983건이 발생했다. 

업무협약은 △군장병 질병관리를 위한 인수공통감염병 및 야생동물질병 진단·예방·방역 등을 위한 정보교류, △질병 대응 연구·진단 관련 시설과 장비 공동 활용, △교육·훈련·기술자문 등 상호 인력교류와 학술활동 협력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국군의학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야생동물질병 감시와 대응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군장병의 건강을 위해 군사지역의 야생동물질병 감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