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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우려 '라쿤'..무선식별장치 삽입해 관리  [2022-03-30 14:52:05]
 
 11개 야생동물 카페 보유 총 28마리 라쿤 적용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국내에서 전시관람용으로 인기가 높은 '라쿤'이 방치될 경우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유기나 유실에 대비해 등록을 통해 관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한국동물산업협회, 라쿤을 보유한 야생동물 카페 11개 사업자와 31일 야생동물 카페인 ‘테이블에이’에서 라쿤 등록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메리카너구리과(Procyonidae)에 속하는 라쿤은 2020년 5월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된 바 있다. 라쿤이 유기돼 생태계에 방치될 경우 생존능력이 우수해 국내 고유종인 삵, 오소리, 너구리 등과 서식지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인수공통감염병(광견병) 전파 등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라쿤 등록 시범사업’은 사육했던 야생동물 유실로 인한 국내 생태계 교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향후 동물원 이외 시설에서 야생동물 전시 금지가 시행될 경우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외래 야생동물 유기와 방치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11개 야생동물 카페가 보유한 라쿤 총 28마리에 유기 또는 유실 방지를 위한 ‘내장형 무선식별장치’가 삽입된다.

 

야생동물 카페 사업자는 올해 5월 31일까지 보유한 라쿤 등록을 완료하고 라쿤을 생태습성에 맞춘 환경에서 관리해야 한다. 소유권이 이전되거나 폐사할 경우 10일 이내에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에 알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라쿤 등록을 행정 및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추가 확대 여부 및 제도화 방안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022-03-30 14: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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