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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에서 새끼 2마리 부화  [2021-06-28 14:23:35]
 
 오대산국립공원 내 생육과정 최초 확인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긴점박이올빼미의 인공둥지 생육과정이 포착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오대산에서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긴점박이올빼미가 인공둥지에서 새끼 2마리를 부화 후 키우는 생육과정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인공둥지에서 부화한 흔적이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부화 후 생육과정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공단은 오대산국립공원 내 긴점박이올빼미 종 보전을 위해 11개의 인공둥지를 2011년 처음 설치했고 자주 관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를 늘리면서 현재는 22개로 늘어났다. 올해 3월부터는 먹이원이 풍부한 곳에 설치된 인공둥지 근처에 원격 카메라를 설치해 약 3개월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올해 3월 10일 최초 산란이 포착됐고 어미새가 약 4주 동안 총 3개의 알을 품어 4월 7일경 새끼 2마리가 부화된 것이 확인됐다. 나머지 1개의 알은 부화하지 못했는데 어미새에 의해 버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새끼 2마리는 약 2주간 나무 위에서 생활하면서 어미로부터 나는 법, 먹이 잡는 법 등 생존에 필요한 행동들을 배웠다. 이후 한 달 정도 자란 후 5월 3일경 둥지를 떠났다.​

 

 

긴점박이올빼미 수컷은 이번 생육과정에서 먹이를 수급하는 역할로 2회 포착됐다.

 

긴점박이올빼미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관심 대상으로도 분류돼 있어 세계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희귀 조류다.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텃새다. 오대산 일대에서는 국립공원 직원들에 의해 연간 약 5~6회 정도 목격되고 있다. 주로 평지나 아고산지대의 산림에 서식하며 낮에는 나뭇가지 등에서 휴식하고 어두워지면 활동한다. 주로 쥐, 양서류, 곤충 등을 먹는다.

 

김종식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긴점박이올빼미가 오대산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 환경 조사, 행동권 분석을 지속해서 실시하는 등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1-06-28 14: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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