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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인근 삼봉산 반달가슴곰 한 마리 서식 확인  [2019-12-05 17:13:51]
 
 백두대간 따라 서식지 확대..한반도 생태계 연결 청신호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인 덕유산 근처 삼봉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과 시민단체인 반달곰친구들은 지리산 외 지역 반달가슴곰 서식 관찰 과정 중 올해 9월 2일경 반달가슴곰 1마리가 삼봉산 일대의 한 무인카메라에 촬영된 모습을 11월 중순 확인했다.


공단 측은 영상에 찍힌 반달가슴곰의 모습을 살펴본 결과 귀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어 자연에서 태어난 3~4살 새끼와 성체의 중간인 아성체로 추정했다. 올해 6월 장수군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과는 다른 개체다.


환경부는 이번에 발견된 반달가슴곰의 성별, 부모 개체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과 함께 11월부터 2차례에 걸쳐 덕유산과 삼봉산 일대를 조사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반달가슴곰의 동면시기인 12월 말 이전에 유전자 표본을 채취할 수 있도록 생포덫(트랩)과 모근채취덫(헤어트랩)을 설치하고 무인카메라도 운영할 예정이다.

 

덕유산과 수도산 사이에 위치한 삼봉산은 등산로가 적고 반달가슴곰의 먹이인 참나무류, 단풍취 등이 풍부한 지역이다.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삼봉산 지점은 수도산-가야산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케이엠(KM)-53의 활동 경계와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 지역에서 새로운 개체가 발견된 것은 민주지산-덕유산-수도산-가야산으로 연결된 권역이 반달가슴곰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 복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국장은 “반달가슴곰이 백두대간을 따라 서식지를 확대하는 것은 한반도 생태계 연결의 청신호다”며 “반달가슴곰의 안전한 서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9-12-05 1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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