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세계에 부는 한류열풍 중 아직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술과 그에 어울리는 한식 그리고 술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술을 소개하기 위해 영문 단행본 '한국의 숨겨진 매력: 술(Hidden Charms of Korea: SOOL)'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행본에서는 문배주, 감홍로 등 대표적인 전통주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녹색병'으로 알려진 희석식 소주와 개성 있는 수제 맥주까지 눈으로 맛볼 수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 기자들이 현장 취재한 기사와 인터뷰, 전문가 기고문을 엮어 이번 영문 단행본을 만들었다.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 '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 '우리 술, 한국을 넘어 세계로' 3개 항목에 기사 16편으로 구성했다.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에서는 곡식으로 빚은 술에서 과실향이 나는 '문배주', 한국 고전문학 <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하며 언급한 '감홍로' 등 한국 고유의 전통주를 담았다. 

'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에서는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 한국 맥주의 편견에 도전하는 수제 맥주, 실험적인 제조 기법과 지역 특산물로 주목받은 '프리미엄 전통주' 등을 다룬다.

'우리 술, 한국을 넘어 세계로'에서는 우리 술과 어울리는 음식과 한국의 술 문화를 다룬다. 원스피리츠 박재범 대표와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등이 우리 술을 즐기는 방법을 안내한다. 

해문홍 김장호 원장은 "외국인들이 우리 술 영문 단행본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우리 술의 진가를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