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 제도 시행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기관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미술품을 전시하는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제도'과 함께 국회에 첫 작품이 전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은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제도를 시행하고 첫 사례로 14일 국회 본관 1층 로비 공간에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Towards)’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체부는 정부 각 기관이 소유한 미술품을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해 미술 문화 대중화에 활용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정부미술은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미술은행은 올해까지 공모와 추천을 통해 작품을 구입하거나 정부가 소유한 작품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작품을 선정해 총 2,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품 대부와 전시, 훼손 작품의 복원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 제도는 전문가 상담을 받아 미술품을 희망하는 기관과 장소의 역사성, 성격, 특성을 고려해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 첫 작품은 생태와 자연, 풍경을 소재로 밝은 느낌을 주는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Towards)’다.
문체부 측은 “국회 로비라는 대중적 공간 특성을 감안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춰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선정했다”고 했다.
문체부와 정부미술은행은 앞으로도 외교, 영접 등에서 상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중요 장소에 품격 있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입하고 소장 정부미술품을 대여할 계획이다. 상반기 맞춤형 작품 구입 제도 수요를 조사한다. 공간을 꾸미기 위한 작품 대여 신청은 상시 접수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동안 정부미술은행이 예술성 높은 작품을 수집하기 위해 작품을 구입해 왔다면 이번 제도는 국가기관과 공간은 물론 미술품을 향유할 사람들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했다.
[2022-01-21 14: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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