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오는 19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되면서 일부 중소 종교단체에서 비대면 종교집회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8일부터 5월 말까지 온라인 종교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먼저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데이터와 통신환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 티브이(TV)’, ‘네이버 밴드 라이브’ 등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고 전용 콜센터를 운영해 필요에 따라 방문하기로 했다.

또한 통신사 협조를 받아 온라인 종교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교단체별 영상송출용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5월 말까지 영상 전송에 필요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엘티이(LTE), 와이파이(Wi-Fi)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되 5세대통신(5G) 실내망(인빌딩) 구축을 요청하는 경우 건물주와 협의된 곳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온라인 종교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종교단체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누리집에서 안내서를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번 없이 '1433-1900'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통신망을 활용한 온라인 종교활동과 별개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현장 종교활동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승차 종교활동’을 위한 부처 간 협력도 이어진다.

‘승차 종교활동’은 주차장 같은 한정된 공간 내에서 종교활동 실황을 소출력 무선국을 활용해 송출하고 교인들이 자동차 내에서 청취하며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문체부는 “비대면 종교집회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상회의, 원격교육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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