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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체당금 지급대상 여부 근로자 실질 노무제공으로 따져야"  [2021-07-22 10:55:10]
 
  국민권익위원회 세종청사
 임원 권한 행사한 적 없고 상사 지휘 아래 업무 지속 시 근로자 해당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사업주 요청으로 명의만 제공해 임원으로 등기된 경우도 대표이사의 지휘·감독 아래 실제 노무를 제공했다면 근로자로 봐야한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고용노동청이 회사의 파산으로 체당금 확인신청을 한 근로자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어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 해당 처분을 취소할 것을 결정했다.

 

근로자 ㄱ씨와 ㄴ씨는 ㄷ회사에 입사해 일하던 중 등기이사 자리를 채워야 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등재해 달라는 사업주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등기이사가 됐다.

 

이사로 등재된 이후에도 근로자 ㄱ씨와 ㄴ씨는 명의상 등기이사일 뿐 실제로는 상무의 지휘 감독 아래 회사의 거래업체에서 생산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등 업무상 특별한 변동은 없었다.

 

회사가 파산한 이후 ㄱ씨와 ㄴ씨는 사업주를 대신해 임금, 퇴직수당 등을 지급해 달라는 체당금 확인신청을 고용노동청에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고용노동청은 사업장의 등기부등본에 2명 모두 이사로 등재돼 있는 점, 주주명부상 20%의 지분을 보유했고 사업주가 사망한 상태라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체당금 확인불가를 통지했다.

 

이에 ㄱ씨와 ㄴ씨는 고용노동청의 체당금 확인불가통지가 위법하다며 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행심위는 ㄱ씨와 ㄴ씨 모두 이사로 등재된 이후에도 다른 직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출퇴근 기록부에 수기로 시간을 기재한 점, 주식납입금 조차 스스로 부담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점, 상무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이루어지는 등 특별한 권한이 없었던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ㄱ씨와 ㄴ씨 모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업주에게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회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 고용노동청의 처분은 위법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권익위 민성심 행정심판국장은 “임원의 권한을 행사한 적이 없고 상사의 지휘 감독 아래 기존 업무를 지속했다면 이들을 근로자로 봐 법적 보호를 제공함이 타당하다”고 했다.​


[2021-07-22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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