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진실을 거짓으로 뒤덮으며 자신의 영역을 키워가고 있는 송창의(한지섭, 강재욱 역)가 내공 깊은 연기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어제 방송된 41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양미령(배정화 분)의 등장에 한지섭(송창의 분)이 위기에 직면했다. 양미령은 진짜 강재욱(송창의 분)의 내연녀로 세세한 습관부터 몸에 있는 상처까지 알고 있는 인물이자 약혼녀 진해림(박정아 분)과 위선애(이휘향 분)의 계략으로 위선애의 별장에 갇혀 있었던 바.

이런 그녀가 강인그룹 본부장실로 찾아온 일은 한지섭에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 자신을 압박하며 의심을 내비치는 양미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한지섭 가슴에 비수를 꽂았고 강재욱의 등에 있는 상처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은 그를 경악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한지섭의 정체가 발칵 될 위기는 연달아 찾아왔다. 한지섭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던 형 강인욱(김다현 분)이 그를 찾는 전단지를 들고 나타났기 때문. 

하지만 한지섭은 전단지와 함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는 강인욱을 향해 “형이 날 자극하면 할수록 난 형을 자근자근 밟아줄 준비가 돼 있거든”이라고 반박했고 그런 그의 모습은 눈물짓던 과거의 한지섭은 온데간데없는 강재욱 그 자체였다. 

여기에 냉소적인 미소와 차가운 눈빛이 더해진 송창의의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 것은 물론 강재욱이 되어가는 한지섭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극 말미, 한지섭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회사로 찾아온 아내 기서라(강세정 분)와 딸 해솔(권예은 분)과 정면으로 마주친 것. 더불어 병상에 누워있는 진짜 강재욱을 만난 진해림까지 본격적인 각성에 들어갔던 한지섭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상황들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이에 과연 한지섭은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잔혹한 진실게임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송창의는 매 순간 눈빛, 표정, 말투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내는 노련미를 발휘하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한지섭, 강재욱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남자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 받고 있다. 

한편, 위태로운 상황 속 거짓 가면의 진실이 밝혀진 한지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송창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KBS 2TV <내 남자의 비밀>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