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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5월 화제작 봉준호 감독 '기생충'…칸 첫 상영에서 기립박수 받아  [2019-05-22 11:00:01]
 
  영화 기생충 포스터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50) 감독과 배우들이 22일 오전(한국시간) 새벽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에 섰다. 봉 감독은 "감독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을 때, 칸 영화제에서 가장 처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고 흥분되는 일이고. 지금도 조금 흥분 된다"라고 가슴 벅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턴(59)이 깜짝 등장했고 '기생충'에 투자한 CJ그룹의 이미경(61) 부회장도 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윈턴은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 '옥자' 등에 연이어 출연한바 있다.

 

레드카펫 행사 다음에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생충'의 공식 프리미어(첫 상연)가 이어졌고, 상영이 끝나자 객석은 뜨거운 함성과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르몽드 등 전 세계 150여 개 언론 매체에서 봉 감독과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봉 감독은 스포일러 방지를 부탁하며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금지를 청한바 있다. 5월 30일 개봉되는 '기생충'의 디테일 전개에 대해 더욱 국내외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칸 수상 여부에 관심을 고조 시키고 있다.

 

이야기 시작은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 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지금-여기라는 시공간적 특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영화이다. 주인공들은 지금 여기,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특별히 선하거나 악하지 않은 평범한 두 가족이다. 이 두 가족은 부모와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점은 닮았지만 그 형편은 극과 극으로 달라 일상에선 공간도 동선도 겹치지 않는다. 그런데, 백수가족의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로 ‘과외 면접’을 가는 상황이 주어지면서 두 가족의 만남이 이루어지며. 평범한 주인공들이 특별한 사건을 만나게 한다.
 
'기생충'에서는 무엇보다 개성과 현실감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줄 배우와 그 조화가 중요했다. 두 가족 중 기택 가족은 봉준호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 해온 존경과 신뢰의 파트너 송강호와 '옥자'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최우식을 시작으로 연기파 배우 박소담과 신선한 새 얼굴인 장혜진으로 구성되었다.

 

또 다른 가족, 박 사장네 부부는 탄탄한 연기 내공과 고유의 매력을 지닌 이선균과 조여정 부부를 중심으로,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정지소와 정현준이 각각 딸과 아들 역할을 맡았다. 각자 확실한 매력과 연기력을 갖춘 이들은 캐릭터는 물론 경력과 나이 성별 또한 고르고 다채롭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기생충'은 그간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재미를 선보인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만남이 가져다 주는 뜻밖의 상황과 웃음, 극 후반까지 팽팽히 유지되는 긴장과 서스펜스는 물론,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두 가족의 만남에서 우러나는 웃음과 긴장,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과 영화적 재미로 가득 찬 '기생충'은 새로운 봉준호식 ‘가족희비극’이다.
 
배우 장혜진은 “영화 '기생충'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가족 간의 말도 안 되는 끈끈한 사랑, 엇박자의 코미디, 약간의 스릴러 같은 서스펜스, 슬픔까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느낌이 섞여 있는데 그게 결국은 하나의 색깔로 어우러지는 영화인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이 인물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인데 너무 방관자처럼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아픈 마음과 처지를 더 잘 대변하고, 다독거리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다.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 관객 여러분들이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고, 일상으로 돌아가 지내다가 문득 ‘아 맞아!’라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 믿는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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