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강진군수협(www.gangjin-suhyup.co.kr)’​의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박범석 조합장이 취임한 2015년부터 매년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지난해 3월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적기 시정조치 해제’ 통보도 받았다.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조합’으로 재도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구축에 나선 강진군수협의 행보가 주목된다. 

 강진군수협은 ‘남도답사 1번지’라고 소문난 전남 강진군 일원을 업무구역으로 관할하며, ‘한국의 나폴리’로도 불리는 강진군 마량 미항지구에 본점이 위치한 ‘지구별 수협’이다. 1922년 ‘강진군 해태조합’으로 설립되어 1962년 ‘강진군어업협동조합’으로 개편, 1977년 ‘강진군수산업협동조합’으로 개칭 등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강진군수협은 2003년 ‘적기 시정조치 조합’으로 지정되고, 2006년 금융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큰 어려움에 처했다. 잇따른 경영난과 악재로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그 위기가 길어지던 상황에서 박범석 조합장이 취임하며, ‘미처리결손금 해결과 경영 정상화’를 최대 목표로 삼았다. 박 조합장은 ‘마량 어촌계장(강진군 어민후계자), 강진군전복양식협회 초대회장, 강진군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을 역임하고 2015년부터 ‘강진군수협 제18~19대 조합장’으로 연임 중이다. 

 이런 그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강조하며, ‘어업인과 조합원들이 주인인 수협 만들기’에 적극 힘써왔다. ‘진심을 담은 서비스, 견실한 균형성장, 조합원 권익에 앞장서는 강진군수협’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조합경영 정상화 5개년(2017~21년) 계획’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실제 강진군수협은 박범석 조합장이 취임 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결산 기준으로, 약 63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한때 72억 원에 달했던 미처리결손금을 모두 정리하고, 올해부터는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강진군수협은 18년간 씌워진 ‘적기 시정조치 조합’이란 불명예의 굴레를 벗고, 지난해 3월 ‘정상조합’으로 거듭났다. ▲수산물 위판업무 활성화 ▲전복치패사료 취급 일원화 ▲상호금융사업 규모 확대, 고객친절(CS) 서비스 강화 등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이끌며,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수협 구현’에 매진한 결실이다. 

 박범석 조합장은 “강진군수협 조합원·고객·​임직원 및 지역사회 여러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며 “그동안 수협중앙회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아가 그는 강진군수협의 창립 100주년인 올해부터 2026년까지 ‘새로운 소득원 개발’이란 목표로 ‘제2차 5개년 계획(조합발전 사업계획)’을 세웠다. 

 특히 박 조합장은 ‘상호금융사업의 수도권 진출(금융점포 개설)’ 등으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현재 진행 중인 ‘마량항 물양장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강진군수협의 본소 리모델링 및 위판장 신축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범석 조합장은 “강진군 마량면 미항지구를 전국 최고의 수산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어업인, 조합원, 고객, 지역사회 등과 상생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란 굳센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강진군수협 박범석 조합장은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헌신하고, 조합의 경영 정상화 및 수익구조 개선을 도모하며, 조합원 권익증진과 수협의 위상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