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가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산 고등어 6천 톤에 대해 관세를 10%에서 0%로 인하한다.

고등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300~600g) 생산이 지속 감소하면서 소비자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대형어 고등어 생산량은 2022년1만9610톤으로 전년보다 16.1% 감소했고 지난해에는1만7344톤으로 다시 11.6% 줄었다. 올해 1월 생산량은 1886톤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7.3% 감소했다. 

해수부는 고등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수입산 고등어 7만 톤에 대해 10%의 관세를 무관세로 인하한 바 있다.

해수부는 중·대형 고등어 생산 부진과 휴어기(4월 23~6월 21) 등 수급 상황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수입 고등어 총 2만 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올해 상반기 할당관세 물량 2만 톤 중 1월 시행한 3천 톤에 이어 지난 21일부터 추가 물량 6천 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신청한 순서대로 물량을 즉시 배정했으나 올해는 할당관세의 물가안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공급 일정이 빠른 업체 순으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고등어 소비자가격은 국내 중·대형어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9일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마리당 3422원이던 고등어 가격은 1.5% 낮은 3,368원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고 했다. 

한편, 해수부는 고등어 이외에도 최근 주 생산시기 종료 등으로 공급이 다소 부족한 오징어와 참조기를 반값에 할인하는 '오징어·참조기 정부 비축물량 반값 특별전'도 진행한다. 22일부터 3월 22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물량을 시중 소비자 가격 대비 반값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