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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도서>김우중 어록-나의 시대, 나의 삶, 나의 생각  [2017-03-24 18:24:22]
 
  김우중어록 표지 이미지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생존해 있는 마지막 창업 1세대가 이 시대 경영인과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다. 오늘의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해 낸 기적 같은 경제성장의 결과물이다. 지금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과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은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직 내재되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발걸음은 미래를 향하되 눈은 과거를 본다”는 저자 김우중 회장의 말처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의 좌표를 세우는 것과 함께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이다.

 

한때 한국 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던 김 회장의 말과 글을 엮은 『김우중 어록』이 출간되었다. ‘나의 시대, 나의 삶, 나의 생각’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말과 글을 통해 그가 살았던 시대를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책의 편제도 그의 국가관과 경제관 위주로 정리한 1부(나의 시대)와 대우와 함께한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2부(나의 삶), 그리고 기업인이자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그가 지녔던 다양한 견해들을 수록한 3부(나의 생각)로 나누었다.

 

 수록된 글들은 그의 생각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전문을 수록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은 저자의 생각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짧게 발췌해 실었다.특징적인 것은 그의 활동 폭만큼이나 수록된 글의 주제도 폭이 넓다는 것이다.

 

 수출산업으로 시작해 개발도상국 기업 중 최대의 다국적기업을 일굴 만큼 활동 반경이 넓은 그였기에 국내 경제뿐 아니라 사회적 현안이나 세계 경제에 관한 많은 말과 글이 수록되어 있다. 창업 1세대다운 결기와 시대적 소명의식 또한 강하게 드러난다.

 

『김우중 어록』은 김 전 대우그룹 회장의 생각과 경험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과 글을 가려 뽑은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 김 회장의 말과 글은 1973년 대우실업(주) 기업공개 임시 주총의 발언에서부터 2016년 GYBM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까지 124편에 이른다.

 

 그중에는 1977년 동아방송 신년대담, 1984년, 1992년, 1998년 등 3차례에 걸친 관훈토론회, 그리고 월간조선, 신동아 등 주요 매체 인터뷰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도 있고 기고문이나 초청강연, 사내 훈시 등 다양한 행사에서의 발언들도 있다.

회장의 평소 생각과 경험을 잘 보여주기 위해 기념사나 의전적 발언보다는 즉석에서 한 질의응답이나 언론 대담을 많이 채택했다.

 

 이 책은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대 흐름에 따라 발전되어 온 그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30년 전 김 회장의 책『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 열광했던 독자라면 생생한 육성이 담긴 원전을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며 기업 경영인이나 조직의 리더, 청년사업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가슴속 깊이 새겨둘 만한 경구와 조언들을 안겨줄 것이다.

 

 생존해 있는 마지막 창업 1세대가 들려주는 경제개발시대에 대한 증언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현대사를 직접 들여다보는 재미 그리고 이 시대 경영인이라면 가슴속 깊이 새겨둘 만한 경구와 조언이 김우중식 사고의 진수이자 원천으로 가치를 더한다.

 


<지난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대우창랍 50주년 행사장에서 본 김우중 회장 모습> 

지은이 김우중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기중·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부흥부에서 일하다 대학 시절 장학금을 준 한성실업에서 7년간 무역을 익히고 만 30세인 1967년에 대우를 설립했다.

 창업 후 수출만으로 회사를 초고속으로 성장시켜 ‘대우신화’라는 신조어와 함께 샐러리맨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1978년 사재를 출연해 대우재단을 설립하고 낙도·오지 의료지원사업을 펼쳤으며 1980년에는 개인 재산 전액을 추가로 출연해 기초학문연구지원사업을 시행했다.

 1983년에는 국제상업회의소에서 3년마다 수여하는 이른바 ‘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기업인상을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수상했다. 1989년 에세이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펴내 6개월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며 최단기 밀리언셀러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세계경영’을 기치로 신흥시장 진출에 나서 대우를 개발도상국 기업 중 최대의 다국적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자문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던 그는 외환위기의 와중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경제 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단기 유동성 위기로 그룹이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현재는 마지막 봉사라 여기고 젊은이들을 해외사업가로 키우고자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스코프| 양장 | 480쪽|144*220mm|2017.3.15.발행|25,000원

 


[2017-03-24 18: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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