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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신간> 故 배춘희 할머니와의 통화…'위안부 또 하나의 목소리'
 
  박유하 저서 일본군 위안부 또 하나의 목소리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인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신간을 내놓았다. 고(故) 배춘희 할머니와의 통화 내용을 모은 저서 '일본군 위안부, 또 하나의 목소리'다.

 

 이 책은 박 교수와 배 할머니와의 통화가 날짜별로 정리됐으며 2013년 12월18일 오후 6시19분부터 2014년 5월16일 오전 9시43분까지 스무 차례의 통화를 엿볼 수 있다.

 

 챕터별로 사진, 운명, 귀국, 침묵, 보상금, 아시아여성기금, 추위, 병, 호소, 눈치, 비밀, 불만, 유언, 일본인 친구, 나눔의 집, 남기고 싶은 말 등 그때 통화에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그니까 전부 그래가지고 옛날, 옛날에 집이 입장이 곤란해가지고 간다고 갔는 기(간 것이) 돈 때문… 위안부라 카는 건 뭐냐 카면(하면), 위, 안, 부, 카는(하는) 글자 고대로(그대로) 옛날에 일본 군인들 お世話する(이것저것 챙겨주는), 그 母親たちが(어머니들이), [불명] 일본군 전선에 갈 때 전부 お世話お世話、前掛け 입고 お世話하는(이것저것 챙기고 앞치마 입고 돌보는) 그런 사람들을 위안부라 캤거든(했거든)." -본문 중

 

 배 할머니는 '위안부'에 대해 익히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인식했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현 정의기억연대)에 관한, 나눔의집에 관한 부정적 내용도 등장한다.

 

 저자는 "이 책이 그저 반대나 옹호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운동과 정치의 틀에 가두어지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 한 사람 한 사람이 그저 차분히 마주하는 '또 하나의 목소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목소리들, 푸념과 탄식과 기억들이 많은 이들에게 우선은 있는 그대로 가닿기를 바란다. 청자들에게 온전히 닿아 청자가 아닌 발화자의 맥락에서 섬세하게 청취되고, 그녀들이 놓였던, 동시대를 상상하기 위한 '또 하나의 목소리'로 읽힐 수 있기를. 그리고 옛날이 아니라 오늘, 당사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바랐는지가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저자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책을 통해 '돌봄과 지배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위안부는 (그들이 말하는) 매춘부도 성노예도 아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책의 수익은 저나 출판사에는 가지 않는다.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를 희구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책의 표지에는 새 두 마리가 모스 부호로 이뤄진 줄에 앉아 있는 그림이 그려졌다. 출판사 뿌리와이파리는 이 모스 부호가 '위안부 핑계대고 (운동을) 잡고 있는 기라'라는 배 할머니의 말씀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9-01 1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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