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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건국 100주년, 애국가 작사자 확정을 위한 연구…'애국가 작사자 도산 안창호'
 
  애국가 작사자 도산 안창호 포스터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로 정치권 공방이 빚어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했고 애국가 작곡가로 알려진 안익태는 친일·친나치 이력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김 회장은 애국가에 대해 작곡가 관련 논란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하지만 작사자 논란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애국가를 짓고 부른 지 110년이 지났지만 대통령 훈령 사항일 뿐 아직 법률상 국가(國歌)로 지정되지도 않았다.

애국가 작사자는 공식적으로 미상(未詳)이라 돼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크게 '안창호설'과 '윤치호설' 두 가지로 나뉜다. 이런 상황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을 애국가 작사자로 확정해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국가 작사자 도산 안창호'의 저자 박재순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창호 선생에게 애국가 작사자 지위를 돌려주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전부터 도산의 철학과 사상을 연구하면서 도산이 애국가 작사자임을 확신했고, 책을 통해 증명한 것이 기쁘고 다행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이 나라의 정부와 지식인 학자들이 애국가 작사자를 밝히지 못한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도산을 정치적 적대자와 경쟁자로 여기고 끊임없이 음해하고 적대시했던 이승만이 친일파 지식인들을 앞세워 도산에게서 애국가 작사자 지위를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제 식민지 시대의 조선사 편수회에서 이병도 등에 의해 실증사학이 확립됐고 한국의 지식인 학자들이 개별적인 사실과 단편적인 문헌 자료에 의존하는 실증사학의 방법론에 함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저자는 안창호와 윤치호 두 사람의 역사적 관계와 정황을 살피고 그들의 신념, 심리, 철학을 비교 연구했다.

그는 "안창호와 윤치호의 역사적 관계와 정황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누가 애국가 작사자인지 뚜렷이 드러난다. 윤치호와 안창호는 역사적으로 계승과 혁신의 관계 속에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정치 사회적 성향과 지향이 확연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독립협회는 친일파와 고위관료, 지식인과 민중이 뒤섞였고 황제와 협력하고 타협하면서 입헌군주제를 내세우고 문명개화를 추구했다. 신민회는 민주공화정을 확고하게 내세우고 독립전쟁을 준비하며 민을 나라의 주인과 주체로 깨워 일으키는 교육독립운동을 일으켰다"며 "윤치호가 독립협회를 이끈 사람이라면 안창호는 신민회를 이끈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저자는 안창호의 애국가요들과 다른 글들을 애국가와 비교했고 윤치호의 애국가요들과 시들을 애국가와 비교했다. 여기에 이때까지 나왔던 증언과 문헌자료, 여러 연구자들의 논의 주장들도 비교·검토해 안창호가 애국가 작사자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320쪽, 종문화사, 1만9000원. 

 


[2020-08-21 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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