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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아동 신간>언니들은 대담했다·내 말 한마디
 
  언니들은 대담했다 표지와 내 말 한마디 표지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여성이 뜻을 펼칠 수 없었던 시대, 세상을 바꾼 여성들이 있다. 그리고 한 쪽에선 나도 모르게 사용하는 불평등한 언어 속 사회 분위기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초등학생들이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언니들은 대담했다

 

 표지를 보는 순간 다소곳한 포즈의 여성 다섯이 우리 앞에 다가온다. 눈을 살포시 감고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의 이 여성들은 아주 예쁘고 다정해 보인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대담한 비전으로 시대를 앞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이다.

 

 이 책은 36명의 여성들이 살아온 삶과 세상에 남긴 훌륭한 업적을 담은 모음집이다.

 

 각 인물마다 일대기를 요약한 글 한 쪽과 상징적인 배경의 초상화 한 장을 나란히 배열해 간결하게 압축된 내용으로 소개한다.

 

 표지에서도 금세 눈에 띄는 맨 왼쪽의 '왕가리 마타이'와 맨 오른쪽의 '프리다 칼로'처럼 몇몇은 아주 잘 알려진 이름들이고, 또 그 사이에 있는 '헤디 라마, 시스터 로제타 사프, 우젠슝' 같은 조금 낯선 이름들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여성들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왔다.

 

 책 속 36명의 여성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분투하며 아주 오랫동안 큰 영향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96쪽, 바시티 해리슨 글·그림,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내 말 한마디

 

 "새아기는 아직도 예진이한테 이름을 부르니? '아가씨'라고 제대로 불러야지. 나이가 어려도 시집 식구에게는 존대하는 게 맞아." "태주네 집 ‘다문화 가정’이야? 어쩐지 얼굴이 너무 하얗다 싶었어."

 

 우리가 무심히 뱉는 말들 속에 차별과 구분, 불평등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다. 너무나 일상적으로 쓰는 말들이라 그 말에 차별적 함의가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말과 행동, 생각은 제각각이 아니기에 불평등과 차별, 무시의 뜻을 담고 있는 말들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것은 사회의 차별적 구조를 긍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언어에는 그 자체로 힘이 있기에, 무심코 쓰던 그렇지 않던 인간과 사회의 생각을 지배하고 차별적 구조를 강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말은 쓰면 안돼"라고 말하지 않고 왜 그런 말을 쓰면 안 되는지 이야기로 들려준다. 말 속에 감춰진 차별의 역사까지 슬쩍 알려줌으로써 아이들이 왜 그 말을 쓰면 안 되는지 이해하게 해준다.

 

 또 자기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친구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132쪽, 김경란 글·양정아 그림, 내일을여는책.


[2020-06-09 18: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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