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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연으로 돌아간 지리산 산골 심원마을..철거 복원 완료  [2017-11-13 12:51:34]
 
  사업 시행 전
 
  사업 시행 후
 20가구 55동 건물 및 870m 길이 진입로 등 인공시설 철거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주요 서식지로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지리산 산골 심원마을 철거 복원사업이 마무리 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3년부터 시작한 ‘지리산국립공원 심원마을 철거, 정비, 복원사업’이 10일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심원마을은 지리산 한 가운데를 흐르는 달궁계곡 최상부(해발 750m)에 자리 잡은 동네다.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당시 마을 주민 대부분이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토종꿀 양봉을 생업으로 삼았던 산골마을이다. 그러나 1987년 지리산관광도로가 개통되면서 취락 중심의 마을에서 벗어나 식당, 펜션 등 상업 시설로 변질돼 지리산 심층부가 훼손되고 계곡 내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공단은 환경 보전을 위해 심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득과 동의를 구한 끝에 총 사업비 약 211억 원을 투입해 2013년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까지 20가구 건물 55동, 진입도로 870m, 옹벽 등 심원마을에 설치된 모든 인공시설을 철거하고 복원해 지난 10일 5년간의 정비사업을 마무리 했다.  

 

공단은 철거 지역이 급경사임을 고려해 사스레나무, 국수나무, 병꽃나무 등 총 9종의 지리산 자생수종 4만 8,065그루를 심었다. 또한 심원마을 철거 지역에 출입을 통제하고 천이 과정과 동식물 서식 등을 관찰할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CCTV)을 구축했다. 천이는 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식물군집의 변화를 말한다.   

 

아울러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 만복대(1,438m)에 둘러싸인 이 지역을 자연스런 ‘생물군집 서식지(비오톱)’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시영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은 “올해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심원마을 주민들의 헌신과 협조로 복원사업이 결실을 맺었다”며 “자연으로 돌아간 심원마을을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핵심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관리할 계획이다”고 했다.​ 


[2017-11-13 12: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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