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여성 및 젠더의 문제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 등에 대해 고민을 던지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박종원) 여성활동연구소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화)부터 10월 6일(수)까지 9일간 10주년 기념 문화제 “알게 될 거야(You Will Know)"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는 본교 6개원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든 몽타주 오페라, 창작무용, 전통춤, 연극, 전시, 여성영화제 등으로 구성돼 선보인다.

문화제 개막일인 28일 오후 7시 전통예술원의 태평무와 춘앵전, 무용원의 창작무용 ‘나는 누구일까’, 음악원의 몽타주 오페라 ‘나쁜 남자, 나쁜 여자’, 연극원의 리딩씨어터 ‘가정무협활극’ 등 4개의 작품이 공연된다.

이어 29, 30일 오후 1시,4시 영화전용관에서는 여성영화제를 열어 영상원 김진영의 ‘나를 믿어줘’를 비롯한 7편을 상영한다. 본관 갤러리에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미술원의 ‘밀크 앤 허니’가 전시된다.

강태희(미술원 미술이론과 교수) 여성활동연구소장은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 무대를 통해 여성 및 젠더의 문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개인과 사회의 관계 맺기와 소통방식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자리다”며 “여성활동연구소의 활동자료와 아카이브를 통해 지난 1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