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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이변은 없었다' 청주 KB은행 박지수, 역대 두 번째 비우승팀 MVP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KB스타즈 박지수 선수가 정규리그 MVP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덕주상·베스트5 등 트로피 7개 휩쓸어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이변은 없었다. 2020~2021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을 달성한 청주 KB국민은행의 '대들보' 박지수(23)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8표 중 76표를 얻어 MVP에 등극했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것은 만장일치로 MVP가 된 2018~2019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KB국민은행은 아산 우리은행에 밀려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박지수는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단일리그 기준으로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박지수가 역대 두 번째다.

 

 박지수에 앞서 2011~2012시즌 정규리그 2위팀 KDB생명에서 신정자(은퇴)가 정규리그 MVP로 뽑힌 것이 유일한 사례였다.

 

 당시 리바운드고 공헌도 부분 1위였던 신정자는 정규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의 하은주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2002년 겨울리그에서도 정규리그 2위 팀 신세계의 정선민이 MVP로 뽑혔지만 당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구분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이후 MVP를 선정했다. 당시 신세계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KB국민은행을 꺾고 우승했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57초를 소화한 박지수는 평균 22.3득점 15.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국민은행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2.5개), 2점 야투성공률(58.3%) 부문 1위였다.

 

 득점왕과 리바운드왕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국내 선수로는 최초고, 2014~2015시즌 KEB하나은행의 엘리사 토마스에 이어 박지수가 역대 두 번째다.

 

 특히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전 경기(30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전 경기 더블더블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 시즌 막판 3경기를 포함하면 33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이 또한 2005년 신한은행의 트라베사 겐트의 2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뛰어넘는 최장 연속 경기 더블더블이다.

 

 통계 기록을 기반으로 한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을 휩쓴 박지수는 베스트5에도 뽑혔다. MVP까지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 시즌 7관왕은 박지수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2018~2019시즌 박지수가 세운 6관왕이다.

 

 박지수는 "이 상이 굉장히 욕심이 났는데 우승을 이뤄내지 못해 기대를 접고 있었다. 그런데도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함께 고생한 팀 식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조금 더 잘해서 우승으로 보답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서 조금 더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늘 고생하시는 프런트 분들께도 보답하고 싶다. 선수, 코치진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윤덕주상 수상에 대해 박지수는 "시즌 전에 MVP보다 욕심을 낸 상이 이 상이었다. 팀에 공헌을 크게 했다는 것이라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팀에 공헌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포카리스웨트MIP 수상한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평균 17.2득점 9.9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김소니아는 MVP 투표에서 24표로 2위에 머물렀지만, 기량발전상(MIP)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소니아는 "MIP를 받게 될 줄은 몰랐다. (팀 동료인)김진희가 받을 줄 알았다"며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수, 김소니아를 비롯해 김단비(신한은행),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이 베스트5로 선정됐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우리은행을 통산 13번째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은 지도상 수상자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108표 중에 104표를 받았다.

 

 위 감독은 "항상 큰 도움을 주는 전주원, 임영희 코치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받는 상"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시즌 아웃된 김정은이 같이 있었으면 뜻깊었을 것 같다. 상금으로 김정은에게 좋은 선물을 하겠다"고 했다.

 

 생애 한 번 뿐인 스타 신인선수상은 강유림(하나원큐)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춘 것은 강유림이 유일했다. 1~2년차 선수 중 등록 후 출전 가능 경기 중 3분의2 이상 출전한 선수가 신인상 후보가 될 수 있다.

 

 강유림은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 9초를 뛰며 평균 7.3득점 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식스우먼상은 평균 10.1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한 구슬(BNK)의 차지가 됐다. 인천 신한은행의 이경은과 김단비는 각각 모범선수상, 우수 수비 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런트상은 KB국민은행이 받았다. 


[2021-02-25 16: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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