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09월27일 (수) 14:42 Contact us
 
투데이 라이프
커뮤니티
이색 news
스타줌인
이벤트
자매지 뉴스






배우 이병준

문 대통령 직원과 식사

윤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


▒ Home > 기사 >
 
ㆍ어류양식생리학 연구 ‘브레인’…뱀장어 양식산업의 새 장 열어가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허준욱 교수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그야말로 ‘엄지-척’이고, 어류양식생리학 연구 분야의 ‘브레인’이다.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기술개발사업에 지난 한해만 3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국가발전전략으로 ‘해양수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이 중요시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연구자가 있다. 

 

 바로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스마트양식공학 공유전공)’ 허준욱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허 교수는 1997년 군산대학교 양식학과를 졸업하고, 부경대학교 대학원 수산생물학과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수산학박사). 이후 University of Calgary(Canada)에서 박사후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 생물모니터링센터 센터장 등을 거쳐 2019년 군산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지난해부터 학과장도 맡았다. 

 

 이런 그는 1999년부터 국내외 논문 135편, 특허 12건, 저서 5건 등의 연구실적을 쌓았고, 군산대 해양수산실습원 양어장장, 환경부 전문조사원 겸 국가시료은행 자문위원, 응용생태공학회 부회장, 한국해양생명과학회 총무이사, 한국수산과학회 산학협력위원, 충청남도 내수면어업발전협의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허준욱 교수는 학과 내 ‘어류양식학연구실(이하 연구실, http://fishaqualab.com)’을 이끌면서 2021년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자연산 암컷 뱀장어의 인공 수정란 및 부화자어 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양식 뱀장어의 주산지인 전북에서 자연산을 이용한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컸고, 우리나라의 뱀장어 양식산업과 전북지역 수산업 발전에 새 장을 여는 쾌거로도 평가받았다. 

 


 

 허 교수에 따르면, 연구실은 인위적으로 조절된 사육환경·기법·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산생물(해양/담수 양식어류) 내의 ‘생리·화학적 현상’을 다루고 있다. 양식 대상종별 생리 모델을 확립하고 양식현장에 적용시켜 성장과 번식을 극대화함이 연구실의 궁극적인 목표다. 나아가 연구실은 새로운 양식 대상어종 개발, 현행 대상종의 양식기술 선진화 및 보급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허준욱 교수는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공고한 ‘해양수산업 핵심 기자재 국산화 및 표준화 기술개발사업’ 등 과제에 연구책임자 및 공동연구원으로 선정됐다. 그러면서 ▲순환여과식 뱀장어 양식장 수질 및 질병 관리를 위한 ICT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개발(센서·카메라 기능 탑재한 ‘무인 로봇’으로 수조관리 시스템) ▲해상풍력 친화 수산업 융합기술개발 등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허 교수는 “전라북도 양식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며 “무인 로봇에 의한 수질 및 사육관리 자동화시스템의 개발에 성공한다면 시설설치·유지비용 및 노동력 부담 등이 절감돼 뱀장어 양식어민들의 소득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2023년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우리 연구팀이 신청했고(RLRC/스마트양식·바이오융복합센터), 현재 평가 중”이라며 “군산대가 산·학·연 협력체계의 주축으로서 ‘뱀장어 양식 클러스터’가 구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허준욱 교수는 어류양식·생리학 연구와 인재양성에 헌신하고 ‘뱀장어 양식 및 종자생산 기술 개발’을 이끌면서 전라북도 양식산업의 발전과 산학연 협력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 아래는 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허준욱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군산대 해양생명과학과 어류양식학연구실의 소개를 바랍니다(이하 질문은 존칭 생략 및 간략 정리) 

A. http://fishaqualab.com/sub01/sub01.php 

 

Q. 자연산 암컷 뱀장어의 인공 수정란 및 자어 생산 기술개발 

A. 지난 2020~2021년 사이에 진행된 연구 결과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비를 사용해 이룬 성과다. 

 

 5~10년산 암컷 어미와 2년생 양식산 수컷 뱀장어를 확보하여 2020년 10월부터 군산대 해양연구센터(부안군 소재)에서 수온 조절을 통해 친어를 관리해왔다. 성숙한 친어에 성성숙호르몬을 투여해 우량의 알과 정자를 확보하고, 인공수정으로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생산된 수정란은 실험실로 옮겨 부화에도 성공했으며, 부화자어의 생물학적 건강도 평가 등을 실시했다. 

 

 본 연구는 뱀장어의 주산지인 전라북도에서 자연산을 이용한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크다. 뱀장어 종자가 세계적으로 자원량이 급감해 국가 간 거래금지 품종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나라 뱀장어 양식산업과 전북지역 수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산을 이용한 뱀장어 수정란 및 부화자어 생산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기술이고, 국내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성공했었다. 

 

 현재 국내에서 뱀장어의 인공종자 생산은 매우 어려운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 인근 해역 수심 200~300m 내외에서 산란하고 6개월 이후에 뱀장어 치어 형태로 우리나라 강으로 올라와 성장하는 매우 특이한 생태특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따라서 뱀장어 양식 종자는 전적으로 자연산을 채집해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뱀장어 자원이 감소하면서 종자공급 불안정 및 가격 급등은 더욱 심해졌다. 

 

Q. 2022년 해양수산업 핵심기자재 국산화 및 표준화 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 

A. 우리 팀 연구 과제는 ‘순환여과식 뱀장어 양식장 수질 및 질병 관리를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개발’이다. 

 

 여기서 순환여과식 양식장이란, 양식 수조의 물을 하루에 5% 정도 환수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수조에는 수질을 측정 가능한 센서가 각 사육수조에 설치돼 있다. 

 

 우리 팀은 각각의 수조에 설치된 센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무인 로봇’이 각 수조로 이동하면서 수질을 측정하고, 그 자료를 중앙컴퓨터 및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연구과제이다. 

 

Q. 이동형 수질측정 센서 

A. 기존 양식장은 한 수조당 센서 1개로, 수조가 많을수록 설치비용이 함께 증가한다. 외국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에 센서보정 및 고장수리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연구하고자 하는 무인 로봇에 탑재한 센서는 국내 제품만을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로봇 하나당 3개의 센서를 설치해 측정 정확도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강이 나쁜 개체가 있을 때, 기존 방식의 경우 2~3시간에 한 번씩 사람이 직접 수조를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이러한 부담과 인건비를 줄이고자 질병에 걸린 개체 또는 이상 개체를 감지하는 카메라도 함께 무인 로봇에 설치하고,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하도록 해 양식어민의 수고를 덜게끔 하는 것에 차이점을 둔다. 

 

Q. 자동화 시스템 실증실험 

A. 이번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인 (주)코팩스(전남 곡성양만장)에서 현재, 과제를 실증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 중이다. 코팩스의 뱀장어 양식장에는 자동화 시설이 많고, 각 사육수조에 센서가 1개씩 설치돼 있다. 

 

 따라서 무인 로봇이 분석한 자료(연구 과제)와의 비교 검토가 가능하다. 비교 검토는 기존 시설유지비를 비롯한 분석 값의 정학도 등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과제 종료 후 경제성 분석을 통해 연구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뱀장어 양식장 환경은 어둡고 습도가 높아, 무인 로봇이 부식되거나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건조 및 오작동 시 알림 기술)도 연구대상이다. 

 

Q. 기대 효과 

A. 뱀장어 양식은 전라북도의 수산양식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다. 이번 연구가 잘된다면, 기존의 센서 비용이나 시설 설치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뱀장어 양식어민들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이는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학과에 개설된 공유전공인 ‘스마트양식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무인 로봇 제작 및 센서를 구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취업률 향상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Q.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 

A. 현재 해양생명과학과에서 교육 및 연구할 수 있는 과제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된다. 생물학적 기초학문을 응용 및 활용하고 싶은, 탐구심과 호기심을 많이 가진 학생들은 도전해볼만하다. 

 

 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물(해수 및 담수) 속에서 살고 있는 어류, 패류, 해조류 등 해양생물자원이 무한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무차별한 남획 및 환경파괴로 생물자원의 고갈이 눈앞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 해양생명과학과는 수산생물도 과학적으로 키우고 계획적으로 관리하면, 결코 고갈될 수 없는 자원임을 이해하고 연구 및 육성하여 유지·​관리함을 배우는 학과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른 국가산업의 구조변화에 편승하고, 향후 해양생명산업의 인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국가 해양생명산업 발전에 중심이 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우수한 인재(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현재 공유전공을 통해 IoA(Internet of aquaculture) 및 스마트양식산업 분야에 ICT, IoT 활용 및 빅데이터 분석으로 첨단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해양·​​수산 분야의 고급인력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본 학과는 해양수산생물 자원육성 및 종자개발, 친환경 해양수산생물 사육기술개발, 스마트양식 및 인공지능 관리기술개발, 생태계 보전 및 자원 관리기술개발 분야에 융합교육과 실습을 통해 공공인재(행정직 및 수산직 공무원), 해양수산생물자원 연구(연구직 및 지도직), 바이오산업(수산양식 및 바이오산업 관련 회사) 진로분야로 취업하기에 전망이 매우 밝다.

 

Q. 끝으로 전할 얘기 

A. 전라북도 양식산업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현재 우리 학과의 학생들이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면, 더 바랄 게 없다.


[2023-04-28 10:27:28]
이전글 남다른 책임·사명감으로 ‘시흥’발전 위해 구슬땀 ..
다음글 ‘조선시대 실용화(민화)’의 가치제고와 세계화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