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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41년 맥간공예 외길…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작품의 정수’
 
  화성시공예사업협동조합 이성재 이사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빛과 결’의 조화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손끝에서 춤추는 보릿대가 용솟음치듯 비상하다가 어느새 황금빛 세상을 선보인다. 

 그 농축된 기량 위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온 이가 있으니 ‘화성시공예사업협동조합 이성재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작품에만 몰두해 온 ‘관록과 실력의 은둔자’인 그는 ‘맥간(麥稈) 공예’ 하나만을 바라보며 몰입의 삶을 살아왔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이면서 독특한 공예로 평가받아온 맥간공예는 보리줄기를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 기법을 합해 창작한 예술장르다. 소재 특성상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이에 이성재 이사장은 ‘관세음보살상, 사각함, 다용도함, 3단서랍장, 보석함, 장식용 접시, 예단함, 차함, 찻상, 과반, 열쇠고리, 필기구함, 액자 등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겸비한 생활용품을 제작·보급해왔다. 

 ‘맥간공예 41년 외길’을 걸어온 그는 1980년 우연히 신문보도를 보고 찾아간 맥간공예 전시회에서 오묘함을 품은 작품에 매료됐다. 그 길로 스승도 문헌도 없이 실패를 거듭하며 독학으로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성재 이사장은 “내게 스승이란 ‘실패’ 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선조들이 남긴 맥간공예를 재현·계승하겠다’는 열정·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담담히 전했다. 

 그 결과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 입선(7회)·특선(1회),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국무총리상(1회)·장려상(1회)·특선(2회)·입선(3회), 화성시 관광상품 공모전 은상(1회)·장려상(2회)·입선(1회), 행자부지역 향토 명품선정(2014, 맥간공예), 행자부 장관 공로패(2016), 행자부 장관 표창장(2016) 등을 수상하고, 경기도 우수공예 기능인 지정(제95-7호), 경기도 으뜸이 지정(2007) 등의 반열에 올랐다. 

 한마디로 맥간공예 분야에서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일구어왔다는 방증이다. 

 또한 ▲맥간공예 다랑/대도 맥간공예 대표 ▲한국맥간공예중앙회 이사장 ▲화성시공예품대전 대회장 ▲화성시 3세대 어울림전 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불모지인 화성에 맥간공예의 꽃을 피웠다. 

 그러면서 기술전수를 위해 삼성·SK·LG 등 대기업을 비롯한 삼괴고·화도중·병점중·능동중학교, 화성시 공예문화관(관장 김은자)에서 후학양성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럼에도 이 이사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실제로 ‘화성시 공예문화관 내 맥간공예 상설 전시관’에 들어서면 수많은 작품들이 마치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이성재 이사장은 “작품엔 작가의 삶과 생각, 철학과 가치관 등이 깃들어 있다”며 “작품에 혼을 담고, 대중에게 감동을 주며, 공예의 영속성(오랜 생명력)을 추구한 예술가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화성시에 ‘마이스터 고등학교’ 혹은 ‘직업훈련소’를 설립해 맥간공예 사업을 육성해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맥간공예의 맥(脈)을 이어가는 것도 내겐 숙명이자 행운”이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화성시공예사업협동조합 이성재 이사장은 전통 ‘맥간공예’의 계승·발전과 위상강화에 헌신하고, 창작·전시 활성화 및 후학 양성을 이끌며, 화성지역 공예산업과 문화예술 진흥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21-12-03 0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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