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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품질혁신으로 이뤄낸 동(銅)관 분야 성공신화
 
  능원금속공업(주) 이광원 회장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동(銅)관 분야 국내시장 1위, 글로벌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능원금속공업(주)(www.nwmmetal.com)은 동관업계 최초 2억불 수출의 탑(2011년)을 달성한 대한민국 최대의 동관제조 기업으로 손꼽힌다. 

 

 여기엔 맨 주먹 하나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눈부신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이광원 회장의 ‘투명·정도(正道)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품질과 결코 타협하지 않은 남다른 뚝심, 그 고집스러운 외길행보가 오늘날 능원금속공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세웠다. 

 

 먼저 시계 바늘은 이 회장이 능원의 모회사인 정우금속공업(주)(www.jwmfittings.com)을 창립한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1980년대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건설산업 붐이 일어난 시대로써 정우는 다양한 현장에 사용되는 동피팅(동관이음쇠)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며 기업내실화의 기틀을 다졌다. 

 

 이를 밑거름 삼아 1984년 무렵엔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두 팔을 걷어붙였고, 정우금속공업은 그야말로 가파른 지속성장세를 이어갔다. 관건은 일본(JIS), 유럽(EN), 미국(ASTM), 호주(AS) 등 각 나라별 6~300mm 인증규격에 걸맞은 제품 공급이었다. 

 

 실제로 약 7,000종에 달하는 금형개발, 15,000여종의 소량다품종 규격의 샘플 생산 및 테스트를 위해서는 공급처로부터 고품질 원자재(동파이프) 수급이 반드시 선제돼야만 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동파이프의 원활한 배급이 어려워졌고, 막대한 위기 상황에 직면한 그 때 이 회장은 발군의 기지를 발휘하고 나선다. 

 

 바로 정우금속공업의 자부심이자 핵심 경쟁력인 ‘까다로운 최우수 품질’의 동관이음쇠 생산을 뒷받침할 자체적 동파이프 생산기업인 능원금속공업을 설립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초창기 능원의 설비들은 스페인·미국·독일의 폐업사 중고기계를 구입 및 수리·개조한 것으로, 맨 주먹 하나로 세계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월 1,000톤 판매계획 공장에 주조 월 6,000톤 생산캐파 설비를 놓았다. 동종 업계에선 이른바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고개를 저었지만, 정우가 쌓아올린 고품질 동피팅의 명성을 지키려면 6,000톤 캐파의 연속주조기는 필수였다. 

 

 각고의 노력은 자연스럽게 능원금속공업의 인프라 강화로 실현됐고, 일본·유럽·미국·호주·중동 등에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4~300mm ‘소량다품종’ 규격을 생산해 수출을 단행하기에 이른다. 

 

 현재 능원은 모기업 정우금속공업 보다 5배 이상의 매출을 자랑하며, 동파이프 내수시장 석권은 물론 30개국 이상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동관, 냉공조용 동관, 의료용 동관, 산업용 동관, 피복동관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세계표준규격 뿐만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비표준규격 제품까지 100% 자체생산 중이다. 

 


 

 이런 능원의 샘플링 지원에 힘입어 정우금속공업은 생산설비의 85%를 국산화에 성공했고, 마침내 국제규격 6,000여종에 부합한 금형 7,000종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덕분에 정우금속공업은 희대의 야심작 ‘납 용접이 필요 없는 동관이음쇠’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선두주자로 거듭났다. 

 

 프레스피팅 기술로 만들어진 신개념 동관이음쇠 압착식 동피팅은 특별한 전문능력(용접 등)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압착공구를 이용해 시공할 수 있고, 기존 용접방식 대비 화재위험 등에서 안전하며, 시간·비용절감(시간 2.5배 감소/비용12% 절감) 효과와 친환경성의 강점을 지녔다. 

 

 이로써 정우금속공업은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독자적 금형 및 설비·장비를 제작하는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동피팅 제조사의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능원금속공업은 ‘동파이프 생산·수출 국내 1위 기업’의 명성을 드높이며, 지금도 힘찬 행보를 진행 중이다. 

 

 앞선 내용을 통해 방증되듯 이 회장은 무엇보다 ‘품질’에 철두철미한 원칙을 고수해 왔다. 해외출장을 다녀올 때면 경쟁사들의 동피팅 샘플을 구입해 당사 기술연구소 연구진들과 끊임없는 토론·테스트·내구성 검사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반복했다. 손수 그가 수집한 샘플 전시를 눈으로 확인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그 열정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활자로 담기에 벅찬 45년 행보다. 이 회장이 걸어온 묵묵한 인생사에는 ‘최고 품질’, ‘고객 신뢰’, ‘글로벌 기업’을 향한 올곧은 신념이 이정표처럼 반긴다. 과거 기계가 찢어지면 용접을 해서 이어붙이고,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에 깁스를 한 상황에서도 직접 거래처에 찾아가 납기일 연장을 부탁하며 신의를 지킨 이 회장의 철두철미한 신념, 마치 황소 같은 추진력이 오늘날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정우·능원의 밑거름인 셈이다. 

 

 그 시절 손때가 묻고 서툰 용접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낡고 낡은 첫 기계는 정우공장 제일 좋은 터에 자리 잡아 역사의 산증인을 자처한다. 이 회장은 “저 기계를 보고 있노라면 힘들었던 지난날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가장 양지바른 곳에 남겨두고 있는 것을 보면 남다른 인연이란 생각이 든다”고 애틋한 심정을 토해냈다. 

 

 물론 IMF 외환위기,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 고난과 역경의 한 페이지도 빼놓을 수 없다. IMF에는 환율 807원에 수입한 원자재가 환율인상 탓에 1,800원으로 폭등해 며칠만 제품출고를 지연하면 가만히 있어도 상당액의 이익이 발생하던 시기였다. 고민은 불필요하다는 듯 이 회장은 확고하게 고객사와의 신뢰를 선택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고객과의 믿음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그는 “기존 거래처와 납품 약속을 어기지 않았던 덕분에 오히려 매출은 2배 상승하게 됐고, 동업계에서는 ‘신뢰를 지키는 회사’란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는 이광원 회장의 인생철학을 요약하는 에피소드다. 

 

 사업 초반 맨땅에서 시작해 스스로 상생의 가치를 일깨운 그이기에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누구보다 솔선수범 진정성을 빛낸다. 장애인 대상 전동차 지원, 독거노인 건강보험료 대리 납부, 노숙자 식사 제공, 장학금 기탁 등 그간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 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일일이 열거가 어려울 정도다. 

 

 이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며 항상 경기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그럴수록 정직하게 신용을 지켜낸다면 고객은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며 “능원금속공업과 정우금속공업이 대한민국에서 100년 가는 장수기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지치지 않는 열정의 불씨를 지폈다.

 

 한편 능원금속공업(주) 이광원 회장은 정도-내실-투명경영 실천을 통한 국내 최초 ‘납 용접이 필요 없는 동관이음쇠’ 개발에 헌신하고, 소량다품종 생산 인프라 구축과 엄격한 품질혁신에 앞장서 대한민국 동관 제조산업 글로벌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21-01-29 09: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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