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전북 남원에 위치한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수, 이하 바래봉비료)’이 국내 최초로 가축분퇴비를 베트남에 수출해 화제다. 현지 회사 ‘DUC THUAN TRADING & SERVICE CO’와 계약으로 가축분퇴비 입상(펠렛)의 베트남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 2009년 창립된 바래봉비료는 2012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업보육업체로 선정,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실러스 발리스모티스(Bacillus Vallismortis, BS07M) 균주 기술’을 이전받아 가축분입상퇴비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

 이어 2018년 순천대학교 친환경농업센터를 통해 유기농업자재 공시(3-3-223)도 완료했다.

 박 대표는 “BS07M 균주는 천연생장 물질인 오옥신을 분비해 식물 초기 성장을 도와주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작물생육을 촉진하며, 내병성과 내한성도 높여준다”면서 “입상은 가축분뇨에서 수분을 줄임으로서 냄새가 없고, 적은 양을 시비해 ‘농촌 고령화’ 문제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바래봉비료는 품질·기술력으로 승부하며 ‘가격이 저렴하면 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선입견을 깨트리고 ‘가격도·품질도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제품 보급’에 정진해왔다.

 그 결과 바래봉비료의 ▲가축분퇴비 1등급 ▲가축분퇴비 입상 1등급 ▲혼합유박 ▲혼합유기질은 농민·고객들이 믿고 인정해주는 친환경 비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표제품 ‘가축분퇴비 1등급’은 우분(45%), 계분(30%), 돈분(5%), 미강(5%), 톱밥(3%), 석회고토(2%), 미생물(BS07M, 10%)의 황금비율로 만들어진다.

 또한 발효실에서 30일간 전처리 발효기간 중 뒤집기 작업을 하고, 교반식 발효조(65~80℃)에서 30일간 유지하며 풀씨, 병원성 미생물, 대장균사멸 등의 과정을 거친다.

 특허 출원한 BS07M 미생물 균주는 퇴비 제조과정에서 투입돼 방점을 찍으며, 비료제조의 모든 공정은 자동화로 이뤄진다.

 그러면서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소량 배달은 물론 파렛트 포장, 톤백 살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이 자자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도시농업용 제품도 출시하며 ‘친환경퇴비입상’, ‘친환경퇴비분상’, ‘바래봉혼합유박’ 등 화분·텃밭·옥상정원 전용으로 소포장(500g) 판매한다.

 이처럼 바래봉비료를 반석 위에 올린 박 대표는 ‘가축퇴비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CEO과정, 전북대학교 농산물유통과정, 한국벤처농업대학, aT농산물 유통교육원 농산물유통과정, 한국식품연구원 농산물유통과정 등을 수료함이 일례다.

 나아가 전북대학교 대학원 농화학과 석사학위 취득 등을 거쳐 동대학원·학과의 박사과정도 밟고 있다.

 박영수 대표는 “모든 친환경 농작물 재배에 ‘바래봉비료’는 기본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고품질·친환경 퇴비 공급으로 환경오염 방지, 토질 개량, 안전농산물 확대, 농업생산성 향상, 농가소득 증대 등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했다.

 덧붙여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연구에 매진하고 ‘농사 잘 되는 비료’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란 포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 박영수 대표는 ‘가축분퇴비’ 제조 기술과 품질 향상에 헌신하고, 유기질비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국내 최초 베트남 수출을 이끌며, 친환경 유기농자재 공급과 농업 생산성 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