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정부가 마약류인 식욕억제제(향정신성의약품) 과다 처방으로 이슈가 된 5개 의료기관을 점검한 결과 ‘과다처방’ 내역을 확인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인 식욕억제제 처방건수가 많아 최근 언론에서 오픈런(개장 질주) 이슈가 된 5개 의료기관에 대해 15일부터 17일까지 복지부, 식약처, 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5개 의료기관 모두에서 식욕억제제를 과다처방한 사례를 확인했다. 이중 일부의원은 2종의 식욕억제제를 병용 처방해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들 의료기관의 점검 결과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 과다처방의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경찰청에 수사의뢰 조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여부 조사 결과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우려 문제가 제기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적극 조치해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