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전 10시 현재 총 607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현재까지 16명 확진, 46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2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16번째 환자는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18명으로 이 중 5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지난 2월 3일 첫 번째 환자의 접촉자 45명은 감시 해제됐다. 

아울러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조기 진단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실시간 RT- PCR’ 진단검사법은 이르면 오는 7일부터 주요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법은 약 24시간에 걸쳐 2단계 과정으로 시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지난 1월 31일부터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책본부 측은 “이번 검사법 도입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은 전국 약 50여개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검사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환자 이동 동선 공개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 “확진환자에 대한 동선 공개는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노출 가능성을 알려 본인의 증상 발생여부를 보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신고와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