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1년간 했던 연설을 모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설문집에는 취임일인 지난해 5월 10일부터 올해 5월 9일까지 취임 1년 동안 대통령의 각종 행사 연설과 주요 회의 발언 등이 담겼다.

상·하권, 별권 등  별권 등 3권 1세트로 구성된 연설문집에는 대통령의 SNS 메시지까지 포함해 총 286건의 연설·메시지가 수록됐다. 1천30쪽 분량으로 역대 대통령 연설문집 중 가장 많은 분량이다.

상권에는 지난해 10월 31일까지의 연설이 담겼고 하권에는 그 이후의 연설이 들어 있다. 주요 회의 발언은 별권에 따로 담았다.

연설문집에는 남북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등 지난 1년간 국정운영의 주요 순간을 볼 수 있는 사진도 포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상·하·별권과 별도로 대통령 연설문 중 국민적 화제가 됐던 연설문 15편과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핵심 메시지를 담은 담아 단행본인 '문재인 대통령 말·글집-완전히 새로운 시작'도 함께 펴냈다"고 전했다.

연설문집은 총 6000부를 제작해 입법·사법·행정부, 자치단체, 교육기관, 국공립 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포된다.

방대한 분량의 연설문집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행본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공립 도서관, 작은 도서관, 우체국, 농협 등 다중이용시설에 주로 배포된다.

연설문집과 단행본은 전자책으로도 무료 배포된다. 연설문집 전자책에는 문 대통령의 연설 동영상 66개도 함께 수록됐다. 전자책은 이날부터  청와대와 문체부 누리집(홈페이지), 국·공립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 대형 온라인 서점(리디북스, 알라딘, 예스 24,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 취임사를 비롯한 주요 연설 33건을 선별해 150페이지 분량의 영문 연설문집도 별도로 발간했다.영문 연설문집은 총 1천700부가 발간돼 재외공관, 주한공관, 해외 주요 도서관, 국제기구 등에 배포된다. 국문 연설문집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영문 홈페이지 등에서 전자책 형태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발간사를 통해 "연설문집은 외국언론 및 국제여론 주도층 인사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고 더 많은 메시지를 공유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1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